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달 29일 서울 홍은동 스위스 그랜드호텔 컨벤션센터 4층 컨벤션홀에서 하나은행 K리그 2024 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번 시즌 최후방을 든든히 사수한 골키퍼 울산 HD 조현우가 MVP를 차지했다. 조현우는 감독 8표, 주장 7표, 미디어 75표의 지지를 받았다. 2008년 이후 16년 만에 골키퍼 MVP가 탄생했다.
울산은 시즌 K리그1 베스트11에도 4명이 자리했다. 리그 MVP 조현우를 비롯해 김기희, 이명재, 고승범이 영예를 안았다.
조현우는 ‘EA SPORTS FC 유저가 선정한 올해의 선수’와 K리그1, 2를 통틀어 유일한 ‘전 경기 전 시간 출전 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조현우는 “앞에서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에게 감사하다. K리그를 대표하는 모든 골키퍼들에게 대단하고, 고생했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누군가의 꿈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누군가의 꿈이 되는 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 권오갑 HD 현대 회장, 김광국 대표, 사무국과 클럽하우스 직원들, 처용전사와 팬들에게 정말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와 함께 울산은 한 시즌 동안 가장 주목할 만한 팬 친화 활동을 펼쳐 ‘팬 프렌들리 클럽상’을 차지했다.
K리그 유소년 클럽상도 울산의 몫이었다. K리그 유소년 클럽상은 △프로 선수 육성 성과 △우수 유소년 선수 배출 현황 △구단 유소년 육성 체계 평가 결과 △K리그 주관 유소년 대회 성적 등을 통해 결정된다.
수원FC와 38라운드 최종전에서 1골 1도움으로 유종의 미를 거둔 플레잉코치 박주영은 ‘공로상’을 받았다.
주장 김기희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노력해주시는 관계자들에게 감사하다”며 “예체능에서 재능이 중요하다고 말하는데 개인적으로 태도라고 생각한다. 낮은 자세로 즐겁게 축구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밝혔다.
오상민기자 sm5@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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