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뜨미씨름단(감독 이대진)은 지난 3월 2024 민속씨름 평창오대산천장사씨름대회와 4월 위더스제약 2024 민속씨름 문경장사씨름대회에서 단체전 우승 트로피를 올린데 이어 이번 시즌 세 번째 단체전 타이틀을 획득하면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
해뜨미 씨름단은 지난달 29일 전남 영암군 영암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올시즌 마지막 대회인 ‘위더스제약 2024 천하장사 씨름대축제’ 남자일반부 최강단전 결승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영암군민속씨름단(전남)을 4대3으로 꺾으며 우승했다.
시작부터 이승원, 노범수가 연달아 2판을 가져오면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어진 3번째 판에서 영암군민속씨름단의 선택권으로 올라온 차민수에게 이효진이 한판을 내줬으나, 김무호가 밀어치기로 한판을 가지고 오면서 3대1로 다시 치고 나갔다.
이후 나온 김병호, 김덕일이 내리 두 판을 내주며 3대3으로, 마지막 7번째 판까지 가는 접전이 이어졌다.
마지막 선수로 나선 정종진이 조윤호를 상대로 안다리와 잡채기를 성공한 끝에 해뜨미 씨름단은 남자일반부 최강단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앞서 준결승에서 해뜨미 씨름단은 충북 증평군을 상대로 4대3으로 접전 끝에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날 울주군청 소속 김무호는 생애 6번째 한라장사(105㎏ 이하)에 등극했다. 김무호는 박민교(용인시)에게 밀어치기를 허용하며 첫 판을 내줬지만, 들배지기와 밀어치기를 사용하며 순식간에 두 판을 가져왔다. 네 번째 판은 박민교가 오금당기로 2대2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마지막 다섯 번째 판에서 김무호가 덧걸이를 통해 박민교를 쓰러뜨리며 결국 6번째 한라장사에 등극했다. 지난달 30일 열린 금강장사 경기에 출전한 노범수는 3위에 그쳤다.
대회 마지막 날인 1일 천하장사 결정전에서 나선 김지율은 김민재(영암군민속씨름단)를 만나 0대3으로 패하며 2위로 마무리했다.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친 해뜨미씨름단은 짧은 겨울 휴식기에 돌입한 뒤 내년 1월에 열릴 설날장사씨름대회 준비에 나설 계획이다.
오상민기자 sm5@ksilbo.co.kr
저작권자 © 울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