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48% “인건비 낮아 외국인 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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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48% “인건비 낮아 외국인 채용”
  • 김은정 기자
  • 승인 2024.12.04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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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들이 내국인 근로자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인건비 때문에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영자총연합회는 3일 300인 미만 전국 주요 업종별 기업 600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외국인 근로자 활용현황 및 정책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48.2%가 ‘상대적으로 낮은 인건비’를 이유로 외국인을 뽑는다고 답했고, 34.5%가 ‘내국인 구인 어려움’을 원인으로 꼽았다.

또 외국인 근로자 고용에 따른 실무적 애로사항으로는 실무적으로 ‘임금 등 직접인건비’가 64.3%로 가장 높았고, 숙식비 등 간접인건비가 28.0%였다. ‘의사소통 어려움’(18.8%), ‘사업장변경 요구·태업 등’이 18.2%로 뒤이었다.

제도적인 애로사항으로는 ‘사업장별 고용허용 인원 제한’이 54.5%로 가장 높았고, ‘짧은 체류 허용기간’ 41.3%, ‘복잡한 채용절차’ 21.0%, ‘잦은 제도 변화’ 19.3% 순이었다. 또 국내 기업 10곳 중 9곳이 내년 외국인 근로자 도입 규모를 올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겠다고 답했다. ‘올해보다 축소’하겠다는 응답은 1.7%, ‘올해보다 확대’라는 응답은 0.7%에 그쳤다.

외국인을 채용한 기업 10곳 중 6곳은 외국인 근로자에게 숙소의 전부 또는 일부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외국인 채용기업 중 53.2%가 외국인 가사근로자 도입이 저출생 대응이나 일·가정 양립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와 함께 외국인 근로자의 안전교육에 대한 어려움을 경험해 본 적이 있냐는 질문에는 응답 기업의 29.8%가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 어려움을 겪게 된 이유는 ‘문화·환경 차이에 따른 위험 요소 인식 어려움’(35.2%), ‘언어소통 등’(33.0%), ‘단기·일용직 외국인 교육 어려움’(26.3%) 순으로 집계됐다. 김은정기자 k212917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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