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인도 공과대와 산학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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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인도 공과대와 산학협력
  • 서정혜 기자
  • 승인 2024.12.04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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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기아는 3일 인도 공과대(IIT) 3개 대학과 ‘현대 혁신센터’(Hyundai CoE) 공동 설립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현대자동차·기아가 인도 공과대학과 손잡고 배터리와 전동화 분야 기술 선도를 위해 공동 연구 체계 구축에 나선다.

현대차·기아는 3일 인도 공과대(IIT) 3개 대학과 ‘현대 혁신센터’(Hyundai CoE) 공동 설립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성낙섭 현대차·기아 연구개발기획조정실장, 류재완 인도권역기획실 상무, 이근한 인도기술연구소장 상무 등 회사 관계자와 랑간 바네르지 IIT 델리 총장, 비자야 케탄 파니그라히 학생처장 등 학교 관계자가 참석했다.

IIT는 1951년 설립된 인도 최고 수준의 공학 교육기관으로 인도 전역에 걸쳐 23개 캠퍼스를 운영하며 혁신적인 연구 활동을 통해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이번 공동 연구에는 IIT 델리, IIT 봄베이, IIT 마드라스 등 3개 대학이 참여한다.

현대차·기아는 IIT 3개 대학과 함께 현대 혁신센터를 설립하고, 2025년부터 5년간 약 100억원 규모의 투자를 통해 배터리·전동화 관련 공동 연구를 한다. 이와 함께 소프트웨어·수소연료전지 등으로 협력 분야를 지속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현대 혁신센터는 인도 현지에 특화된 산학 협력 모델로 기업·동문 후원으로 운영되는 IIT 대학 내 전문 연구조직 ‘CoE’를 기반으로 운영된다. 현재 IIT 델리에서만 22개의 CoE를 설립·운영 중이다.

이번 협력은 단발성 기술 과제 중심으로 진행됐던 기존의 산학 방식과 달리 우수 대학과 지속적인 협력을 바탕으로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현지 수요에 기반한 기술 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번 산학 협력 추진은 최근 현대차 인도법인 IPO를 통해 마련한 자원의 현지 재투자 일환이다.

현대차·기아는 현대 혁신센터를 통해 IIT의 우수 교수진과 공동 연구를 하고, 배터리·전동화 분야 초격차 기술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또 신진 교수진으로부터 새로운 연구 아이디어를 공모 받아 현지 시장에 특화된 기술·기능을 발굴하는 등 인도 내 미래 기술 핵심 연구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IIT 델리 내 위치한 인도 유일의 전기차 연구기관인 ‘CART’와의 긴밀한 협력으로 인도 정부의 전기차 보급 정책과 연계해 인도 내 전기차 생태계 구축에도 기여한다는 목표다.

현대차·기아는 한국과 인도 양국의 배터리·전동화 분야 전문가들 간 기술 교류회를 정기 운영하고, IIT 내 특강 개설, 한국 방문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우수 인재 육성 및 중장기 채용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성낙섭 현대차·기아 연구개발기획조정실 전무는 “현대 혁신센터를 통해 인도 최고의 공과대학의 인재들과 협력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현대차·기아는 인도 학계와의 상호 협력을 바탕으로 동반 성장하며 배터리·전동화 분야의 첨단 기술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서정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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