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 후폭풍…한국 경기회복 ‘타격’
상태바
비상계엄 후폭풍…한국 경기회복 ‘타격’
  • 서정혜 기자
  • 승인 2024.12.06 0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비상계엄 사태로 당분간 국내 정치·경제적 불확실성이 높아지며, 경기 회복이 더 어려워질 수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최제민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5일 “비상계엄 사태 이후 안정화 조치로 시장 영향은 다소 제한적으로 나타났고, 시장도 어느 정도 안정을 찾았지만, 정치적 불확실성과 함께 경제 정책의 불확실성도 높아졌다”고 봤다.

최 연구원은 “대외 경제정책 불확실성이 매우 높은 환경에서 국내 경제정책 불확실성까지 더해질 경우 파급효과가 배가될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 경기 하방 압력과 환율 상승 압력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계엄 사태로 향후 경기 회복 미션의 난도가 높아졌다”고 판단하고, “수출 경기 둔화, 대외 불확실성 확대, 내수 부진에 계엄 사태 이후 확대될 수 있는 국내 정책 불확실성 영향을 감안할 때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 연구원은 특히 미국 경기가 시장 예상보다 더욱 견조한 가운데 무역전쟁으로 인한 강달러 압력 확대와 미국 연방준비제도보다 완화 파일 수밖에 없는 한국은행의 입장을 고려하면 환율 상방 압력이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산업수도 울산, 사통팔달 물류도시로 도약하자]꽉 막힌 물류에 숨통을
  • 대형 개발로 울산 해양관광 재도약 모색
  • KTX역세권 복합특화단지, 보상절차·도로 조성 본격화
  • 신입공채 돌연 중단…투자 외 지출 줄이고…생산직 권고사직…허리띠 졸라매는 울산 석유화학업계
  • 아마존·SK, 7조규모 AI데이터센터 울산에
  • 울산, 75세이상 버스 무료 교통카드 발급 순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