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마멜로디(남아프리카공화국)와 클럽월드컵 첫판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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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마멜로디(남아프리카공화국)와 클럽월드컵 첫판 격돌
  • 박재권 기자
  • 승인 2024.12.09 00: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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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6일(한국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텔레문도 센터에서 열린 2025 FIFA 클럽 월드컵 조 추첨식에서 K리그1 챔피언 울산 HD가 F조에 속하는 장면. 울산 HD FC 제공
프로축구 K리그1 챔피언 울산 HD가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서 유럽과 남미 등 강호들과 잇따라 맞붙는다.

FIFA는 지난 6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텔레문도 센터에서 2025 FIFA 클럽 월드컵 조 추첨식을 개최한 데 이어 7일 세부 일정을 발표했다.

3포트에 배정됐던 울산은 유럽 전통의 강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를 비롯해 플루미넨시(브라질), 마멜로디 선다운스(남아프리카공화국)와 F조에 속했다.

FIFA 클럽 월드컵은 그동안 6개 대륙의 클럽대항전 챔피언과 개최국 리그 우승팀이 참가한 가운데 해마다 열렸다.

그러다 FIFA는 내년 미국 대회부터 참가 팀을 7개에서 32개로 크게 늘리고 개최 주기도 4년으로 바꿨다.

4개 팀씩 8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 2위는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해 우승 경쟁을 이어간다.

새로 단장한 첫 대회는 현지 시간으로 내년 6월15일부터 7월13일까지 약 한 달 동안 미국 내 12개 경기장에서 개최된다.

유럽 12개, 남미 6개, 북중미 5개, 아시아와 아프리카 각각 4개, 오세아니아 1개 클럽이 참가한다.

유럽을 제외하고 같은 대륙의 팀은 한 조에서 조별리그를 치르지 않는다.

울산은 아시아축구연맹(AFC) 랭킹에 따라 이번 대회 출전권을 얻었다. 2012년과 2020시즌에 이어 통산 세 번째로 FIFA 클럽 월드컵 무대에 오른다.

도르트문트는 유럽축구연맹(UEFA) 랭킹 상위 팀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참가한다. 클럽 월드컵 출전은 처음이다.

플루미넨시는 2023시즌 남미축구연맹(CONMEBOL) 리베르타도레스컵 우승팀으로, 클럽 월드컵에는 준우승을 차지한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참가한다.

마멜로디 선다운스는 아프리카축구연맹(CAF) 랭킹으로 출전권을 손에 넣었고, 2016년 대회에 이어 두 번째로 나선다.

울산은 내년 6월18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인터앤코 스타디움에서 마멜로디와 첫 경기를 치른다.

울산의 조별리그 2차전 상대는 플루미넨시로, 경기는 6월22일 뉴욕 뉴저지주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도르트문트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은 26일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TQL 스타디움에서 킥오프한다.

조별리그는 27일까지이며, 29일부터는 16강 토너먼트가 시작되고, 결승전은 7월14일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우승팀에는 새로운 FIFA 클럽 월드컵 트로피가 수여된다.

한편 조 추첨식에는 구단 대표자로 김광국 울산 HD 대표이사, 클럽 레전드 자격으로는 현영민 해설위원이 참가했다.

김 대표이사는 “이번 대회에 대한 FIFA의 관심과 노력, 참여 팀들의 대표자들을 직접 경험하고 만나다 보니 더욱 실감이 난다. 어렵게 획득한 큰 기회인 만큼 최고의 팀으로 대회에 참여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박재권기자 jaekwo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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