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반도체황산 탄소발자국 인증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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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반도체황산 탄소발자국 인증 획득
  • 서정혜 기자
  • 승인 2024.12.10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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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려아연은 최근 서울 본사에서 김기준 지속가능경영본부 부사장과 탐 컴버러지 카본트러스트 인증본부 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반도체황산 탄소발자국 인증서 수여식을 열었다. 고려아연 제공
고려아연(회장 최윤범)은 영국 글로벌 기후변화 전문기관 카본 트러스트로부터 반도체황산에 대한 탄소발자국 인증을 획득했다고 9일 밝혔다.

고려아연은 최근 서울 본사에서 김기준 지속가능경영본부 부사장과 탐 컴버러지 카본트러스트 인증본부 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반도체황산 탄소발자국 인증서 수여식을 열었다.

반도체황산은 고려아연의 제련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 중의 하나로, 반도체 생산과정에서 웨이퍼 표면에 있는 불순물을 제거하는 역할을 하는 핵심소재다.

고려아연의 반도체황산 생산규모는 지난해 기준 연간 24만t으로 생산 물량의 98%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공급하고 있다. 국내 반도체황산 공급물량의 약 65%를 책임지고 있다.

고려아연은 반도체황산 탄소발자국 인증을 바탕으로 친환경 원료 도입, 공급망 관리를 통한 업스트림(Upstream) 배출량 개선, 에너지 절감을 위한 공정 혁신 등과 함께 탄소배출 저감 방안을 위한 기술개발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후 공정개선과 신재생 에너지 적용 확대를 통해 탄소 저감 인증을 취득하고, 최종목표인 탄소중립 인증을 취득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고려아연은 글로벌 환경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050년까지 제품의 전 생애주기에서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그린 메탈(Green Metal) 생산계획을 수립했다. 지난해 아연, 은, 동 제품에 대한 전 과정 평가 데이터를 기반으로 탄소발자국 산정을 완료해 인증받았다. 올해는 인증 범위를 반도체황산, 금, 연(납) 제품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그린메탈을 생산하고, 향후 EU 탄소국경세(CBAM) 등 탄소 배출 규제가 강화되는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김기준 고려아연 부사장은 “글로벌 환경 규제가 강화되는 가운데, 지속 가능한 경영을 실현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탄소 감축 활동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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