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11월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 9개월만에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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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11월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 9개월만에 최저
  • 서정혜 기자
  • 승인 2024.12.10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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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들어 부동산 시장 침체가 지속되면서 지난 11월 울산의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이 9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9일 발표한 ‘2024년 11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울산의 아파트 낙찰가율은 전월비 5.9%p 하락한 81.2%를 기록했다.

울산의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은 지난 2월 79.1%를 기록한 이후 3월 89.6%, 7월 85.8%, 10월 87.1%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왔지만, 11월 들어 뚝 떨어졌다. 울산은 충남(-11.5%p), 전북(-9.7%p)에 이어 전국에서 낙찰가율 낙폭이 가장 컸다.

11월 전국 아파트 낙찰가율은 85.5%로 전월(87.2%)보다 1.7%p 하락했다. 서울과 경기가 각각 0.3%p 하락해 87.4%·87.1%를 기록했고, 대구(78.8%)는 3.5%p 떨어지면서 올해 처음으로 80% 아래로 무너졌다. 부산(78.0%)은 1.1%p 하락 마감했다. 광주 아파트 낙찰가율은 82.7%로 전달과 동일했다. 대전(83.7%)은 5대 광역시 중에는 유일하게 아파트 낙찰가율이 1.4%p 상승하면서 3개월 만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그 외 지역은 강원(89.0%), 충북(85.3%), 세종(84.0%), 전남(82.4%), 제주(79.0%), 경남(78.7%)은 상승했고, 전북(81.9%), 경북(77.%), 충남(70.0%)은 하락했다.

11월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3408건으로 전달에 이어 2개월 이상 3400건을 넘어선 가운데 울산은 74건으로 전달보다 18.7%(17건) 감소했다. 광주(124건), 충남(210건), 전남(153건)은 올해 들어 경매가 가장 많이 진행됐다. 대구는 267건으로 지난 2009년 1월(288건) 이후 16년만에 최다건수를 기록했다. 지난 11월 아파트 경매건수는 전북, 전남, 충남, 강원, 광주, 대구, 인천을 제외한 지역에서 하락했다.

11월 전국의 아파트 낙찰률은 38.4%로 전월(40.0%)보다 1.6%p 떨어졌다. 서울 아파트의 낙찰가율은 94.9%로 전월(97.0%)보다 2.1%p 내렸다. 서울 아파트의 낙찰률은 전달(41.3%) 대비 7.0%p 오른 48.3%로, 2022년 6월(56.1%) 이후 2년 5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주거시설 전체로 범위를 넓히면 11월 전국 경매 진행건수는 8412건으로 전달(8720건) 보다 3.2% 줄었다. 서울과 경기는 소폭 감소한 반면 인천과 강원, 전남 등에서 경매물건이 증가했다. 11월 전국의 주거시설 경매 낙찰률은 30.8%로 전월(32.0%) 보다 1.2%p 하락했고, 낙찰가율은 78.7%로 전달(79.0%) 대비 0.3%p 내렸다. 평균 응찰자 수는 전달과 비슷한 4.5명으로 집계됐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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