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항 기상악화 대비책으로 항만 가동률 높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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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항 기상악화 대비책으로 항만 가동률 높여야”
  • 김은정 기자
  • 승인 2024.12.12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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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항만공사 다목적홀에서 11일 개최한 토론회에서 기상 악화시 선박 통항 지원 대책을 마련해 항만 가동 일수를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울산항발전협의회 제공
울산항의 대외 경쟁력 강화와 이용자 편의 제고를 위해 기상 악화 때 선박 통항 지원 대책을 마련해 항만 가동 일수를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울산항발전협의회는 11일 울산항만공사(UPA) 다목적홀에서 ‘기상악화시 선박통항 지원대책 마련 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고상환 울산항발전협의회장, 변재영 UPA 사장, 정상구 울산지방해양수산청장, 이영종 국립 울산검역소장, 울산항발전협의회원과 울산항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울산항은 지리적으로 외해에 노출돼 항내 수온이 일정하지 않아 기상 악화 때 선박 통항 제한이 잦다. 이에 따라 전국 최대의 국가산업단지에서 생산되는 수출입 화물의 적기 수송에 차질을 빚고, 선박 회전율 저하에 따른 물류비용 증대로 대외 경쟁력이 낮아지는 등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김진권 한국해양대학교 교수는 이날 주제 발표를 통해 “울산항이 대외 경쟁력을 강화하고 항만운영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서 기상 악화 시 선박이 더 안전하게 통항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 항만 가동 일수를 최대로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도선사가 이용하는 소형 도선선 보다 안전한 예선을 이용하고, 인천항 등 타 항만에서의 사례를 살펴 울산항 관련기관과 단체·업체가 공감대를 가지고 상호 협업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패널 토의에서는 이윤석 한국해양대학교 교수 사회로 울산항 도선사, 한국 예선업협동조합, 울산항만공사, 선사·화주 등 울산항 이용 관계자·전문가들이 토론을 했다.

또 이날 토론회 이후 참가자들은 울산항발전협의회 송년 모임을 열고, 울산항 발전 유공자에 포상했다.

고상환 울산항발전협의회장은 “유관기관과 항만 이용자들이 합심해 협소한 항만수역과 정박지 부족 문제, 외해 노출로 인한 기상악화 시 선박 통항 제한 등 울산항의 여러 가지 취약점을 지혜롭게 극복해 울산항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성장·발전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은정기자 k212917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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