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고려아연은 15일 전북 전주시 전주대사습청 특설대국장에서 지역 투어로 열린 20242025 KB국민은행 바둑리그 1라운드 4경기에서 한옥마을전주를 접전 끝에 3대2로 꺾었다.
대회 시작 전부터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 울산 고려아연은 전주 출신의 바둑 전설 이창호 9단을 명예 감독으로, 양건 9단을 감독으로 영입한 한옥마을전주과 맞붙어 1국에 한상조 7단을 내보냈다. 하지만 한상조 7단은 한옥마을전주 주장 원성진 9단에게 패하며 선취점을 헌납했다.
기선을 빼앗긴 울산 고려아연은 2국에서 1지명이자 주장 신민준 9단을 출전시켰다. 신민준 9단은 한승주 9단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팀에게 동점을 안겼다.
이어 3국에는 2지명 이창석 9단이 나섰다. 이창석 9단은 나현 9단과 맞붙어 손쉬운 승리를 가져오며 울산 고려아연은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4국에서 문민종 8단이 박종훈 8단에게 져 경기는 다시 동점이 됐다.
승부는 마지막 대국에 나선 5지명 김채영 9단이 결정지었다. 이틀 전 여자국수에 오른 김채영 9단은 기세를 이어가 백홍석 9단을 꺾으며 팀에 개막전 승리를 안겼다.
8개 팀이 더블 리그로 포스트 시즌에 오를 4개 팀을 가리는 정규시즌은 오는 목요일부터 2라운드로 이어진다.
울산 고려아연은 오는 19일 2라운드 1경기에서 마한의 심장 영암을 상대로 2연승에 도전한다.
박재권기자 jaekwo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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