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농업기술센터(소장 윤주용)는 ‘관수시설 이용 저비용 고효율 배꽃 동상해 방지 기술’이 효과를 얻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올해 울산의 배꽃 만개는 지난 4일이었다. 6일 저온으로 지역 배꽃 동상해 피해 면적이 약 180㏊로 예상되는 등 최근 지구 온난화로 개화 시기가 빨라지면서 봄철 동상해 피해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울주군 삼남면 신화리 일원은 서리와 함께 영하 2℃까지 기온이 내려가면서 약 80~90% 이상의 배꽃 동상해가 발생했다.
반면 올해 ‘배꽃 동상해 방지 기술’을 접목한 시범 농가(10곳, 13㏊)는 피해율이 15% 정도로 크게 낮았다.
이 기술은 기존 스프링클러형 관수시설을 이용해 미온수를 살수하는 방법이다. 저비용으로 편리하게 반영구적으로 활용 가능하고 배꽃 동상해 방지뿐만 아니라 결실 향상에도 효과가 있다.
김경상 농촌지도사는 “관수시설이 없는 농가에도 동상해를 방지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며 “앞으로 기술을 체계화해 배뿐만 아니라 생육 초기 저온으로 피해가 큰 농가들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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