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울산시체육회에 따르면, 울산의 축구·씨름 등 총 55개 종목 단체가 오는 2025년 1월까지 새 수장을 맞이하는 선거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미 차기 회장 선거를 진행한 종목 단체도 여럿 있다.
먼저 울산시태권도협회의 경우 김화영 회장이 지난 20일 제3대 울산시태권도협회장으로 당선돼 연임에 성공했다.
지난 11일과 12일 이틀간 차기 울산시태권도협회장 후보자 접수가 이뤄졌는데, 김 회장은 단독으로 출마해 무투표로 당선됐다.
김 회장은 지난 20일 시태권도협회 선거운영위원회로부터 당선증을 받았다. 김 회장의 임기는 오는 2029년 정기 총회 전날까지다.
체육계에서는 김 회장의 재선이 당연한 결과였다는 분위기다.
선수 출신인 김 회장은 그동안 많은 제자를 육성해왔고, 임기 기간 동안 시체육회 태권도팀 창단, 전국체육대회 3연속 종합 우승 등을 이뤄냈다.
특히 지난 2024 파리 올림픽 태권도에서 여자부 -57㎏급에 출전한 김유진(울산시체육회)이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연임에 쐐기를 박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울산 소속 선수가 올림픽에서 개인전으로 메달을 획득한 것은 김유진이 처음이었다. 김 회장은 지난 10월 제24회 울산시민의 날 기념식에서 울산시민대상 체육부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 회장의 재선은 이러한 업적에 대한 울산 태권도계의 높은 평가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김화영 울산시태권도협회장은 “다시 한번 4년 동안 울산 태권도 발전을 위해 봉사하라는 뜻을 받아 협회와 도장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이 외에도 심상기 울산시육상연맹 현 회장이 선거에 단독 출마에 연임했다.
울산시궁도협회는 정진익 회장이 차기 회장으로 당선돼 2025 울산 세계궁도대회(가칭)를 성공적으로 이끌어야 하는 중책을 맡게 됐다.
내년 1월까지 차기 종목 단체 차기 회장 선거가 계속 진행되는 가운데 대부분 종목에서 회장 연임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럴 경우 각 종목 단체가 이미 울산시체육회와 지속적인 소통·협력 체계가 구축돼 있는 만큼 울산 체육이 안정적인 체제 속에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울산시체육회 관계자는 “현재까지 3개 종목에서 선거가 완료된 상황”이라며 “아마도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재권기자 jaekwo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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