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올해 국내에 24조3천억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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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올해 국내에 24조3천억 투자
  • 서정혜 기자
  • 승인 2025.01.10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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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올해 울산공장을 비롯해 한국을 모빌리티 혁신 허브로 만들어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국내에 역대 최대 규모인 24조3000억원을 투자한다.

현대차는 올해 2024년(20조4000억원) 대비 19% 이상 늘어난 24조300억원의 투자를 단행한다고 9일 밝혔다.

금액별로는 연구개발(R&D)에 11조5000억원, 경상 투자에 12조원, 전략 투자에 8000억원을 각각 투입한다.

글로벌 경영 불확실성이 높아진 가운데 안정적인 투자로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이같은 대규모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우선 현대차는 올해 울산 EV 전용공장 건설 등 생산시설 확충에 12조원을 투입한다. 2026년 상반기 가동을 목표로 건설 중인 울산 EV 전용공장에서는 초대형 SUV 전기차 모델을 시작으로 다양한 차종을 양산할 계획이다.

또 현대차는 국내 자동차 제조 경쟁력 향상을 위한 혁신 생산공법 도입에도 나선다. 그 일환으로 현대차 울산공장에 차체를 통째로 제조하는 첨단 공법인 ‘하이퍼캐스팅’ 공장을 신설한다. 이를 통해 전동화 차량 등 차세대 제품 성능 개선을 꾀한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현대차그룹은 올해 중장기적 관점에서 차세대 제품 개발, 핵심 신기술 선점, 전동화·SDV(소프트웨어 중심 차량) 가속화 등 미래 신사업 분야에 투자를 집중한다.

연구개발 분야에는 11조5000억원을 들여 제품 경쟁력 향상, 전동화, SDV, 수소 제품·원천기술 개발 등 핵심 미래 역량 확보에 나선다.

현대차그룹은 성능·연비를 높인 하이브리드 모델과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 EREV(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 등을 앞세워 전기차 수요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한다.

전기차 신모델 개발을 확대해 전동화 전환도 가속화한다. 현대차는 2030년 경제형·고급·고성능까지 21개의 전기차 풀라인업을 구축하고, 기아도 2027년까지 PBV를 포함해 15개 모델의 전기차 풀라인업을 갖출 계획이다.

SDV 분야에서는 소프트웨어 내재화로 2026년까지 차량용 고성능 전기·전자 아키텍처를 적용한 SDV 페이스 카(Pace Car) 개발 프로젝트를 완료하고 양산차에 확대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경상투자는 EV 전환·신차 대응 생산시설 확충, 제조기술 혁신, 고객체험 거점 등 인프라 보완 등에 투입된다.

올해 국내 투자를 사업군별로 분류하면, 완성차 분야 투자액이 16조3000억원에 달한다. 현대차는 이를 통해 EV, SDV 전환 대응 원천기술 개발에 더욱 속도를 내고, 차세대 연료전지 시스템과 수소 버스·트럭 개발, 수소충전소 구축 등 HTWO Grid 솔루션을 위한 수소 제품·기술 연구와 생태계 구축에 집중한다.

신규 모빌리티 디바이스 개발, 로보틱스 비즈니스 등 신사업 다각화에도 나선다

완성차 분야 외에 부품, 철강, 건설, 금융 등의 분야에서도 신사업 발굴, 핵심 사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8조원을 투자한다. 철강 분야는 전력비용 감축을 위한 LNG 자가발전소 건설, 온실가스 배출 저감을 위한 친환경 소화설비 신설, 안전 강화 관련 투자 등에 나선다.

건설 분야는 수전해 수소 생산 실증사업, 소형모듈원전, 신재생 에너지, 전기차 인프라 구축 등 신사업 발굴을 추진한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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