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들 설 앞두고 협력사 납품대금 조기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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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들 설 앞두고 협력사 납품대금 조기 지급
  • 서정혜 기자
  • 승인 2025.01.14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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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과 롯데그룹 등 대기업들이 설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의 자금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한다.

현대차그룹은 직원 상여금·원자재 대금 등 협력사의 명절 필요 자금 부담을 줄이고 경영 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납품대금 2조446억원을 앞당겨 지급한다고 13일 밝혔다. 현대차는 업체별로 당초보다 최대 19일 앞당겨 대금을 조기 지급한다.

납품대금 조기 지급에는 현대자동차·기아·현대모비스·현대건설·현대제철·현대글로비스·현대트랜시스·현대위아·현대오토에버 등 주요 그룹사가 참여한다. 지급 대상은 부품과 원자재, 소모품 등을 납품하는 협력사 6000여곳이 대상이다.

현대차그룹은 명절 기간 일시적으로 집중되는 협력사의 자금 운용 부담을 덜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납품대금 조기 지급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1차 협력사도 설 연휴 이전 2·3차 협력사에 납품대금을 미리 지급할 수 있도록 유도해 수혜 대상을 늘리고 납품대금 조기 지급의 효과를 확산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은 매년 설·추석 명절 전 협력사들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납품대금을 선지급해 왔다. 지난해 설과 추석에도 각 2조1447억원, 2조3843억원의 대금을 조기 집행했다.

현대차·기아는 지난해 ‘자동차산업 상생협력 확산 협약’ 을 체결하고, 협력사 우수 인재 채용 지원 프로그램 실시, 연구 개발 역량 강화 ‘R&D 협력사 테크 데이’ 개최 등 협력사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이와 함께 설을 맞아 취약계층 지원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소속 임직원들은 울산을 비롯해 사업장별로 지역 취약계층을 찾아 생필품을 전달하고, 배식 봉사를 하는 등 따뜻한 설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 임직원은 결연시설·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기부금과 생필품 등을 전달하고, 시설 주변환경 정화·식사 지원·배식 봉사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롯데그룹도 명절 전 일시적 비용 증가로 자금 부담을 받을 파트너사의 원활한 자금 운용을 위해 1만1067개 중소 파트너사에 납품대금 6863억원을 평균 9일 앞당겨 지급한다. 롯데백화점 울산점과 롯데호텔 울산을 비롯해 롯데웰푸드·롯데글로벌로지스 등 26곳이 참여한다.

롯데는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실천을 위해 지난 2013년부터 매년 명절 연휴전 파트너사들에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하고 있다.

앞서 현대백화점 울산점을 포함한 현대백화점그룹 14개 계열사도 1만1700여개 중소 협력사 결제대금 3240억원을 최대 일주일 앞당겨 지급하기로 했다. 서정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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