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정관변경·이사수 19명 상한에 찬성”
상태바
“고려아연 정관변경·이사수 19명 상한에 찬성”
  • 서정혜 기자
  • 승인 2025.01.14 0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고려아연이 오는 23일 임시 주주총회를 앞둔 가운데 의결권 자문기관인 서스틴베스트도 현 경영진이 제안한 안건에 대해 찬성할 것을 권고했다. 사진은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전경. 고려아연 제공
고려아연이 오는 23일 임시 주주총회를 앞둔 가운데 의결권 자문기관인 서스틴베스트도 현 경영진이 제안한 안건에 대해 찬성할 것을 권고했다.

서스틴베스트는 13일 ‘고려아연 임시주총 의안분석 보고서’를 내고 집중투표제 도입을 위한 정관 변경과 이사 수 19명 상한 안건에 대해 찬성 의견을 냈다.

서스틴베스트는 “집중투표제 도입은 소수주주 이익을 보호하고 경영의 투명성을 강화할 수 있다”며 찬성 이유를 밝혔다.

이어 이사 개개인의 책임과 권한 악화를 우려해 이사회 이사 수를 19명 이하로 제한하는 안건에 대해서도 찬성 의견 밝혔다.

서스틴베스트는 “이사회 정원에 상한이 없으면 임시주총에서 새로 선임하게 되는 이사 수는 최대 21명으로, 총 33명이 된다”며 “의견 조율이 어려워지면 이사회 운영의 비효율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외에도 고려아연 현 경영진 측이 제안한 다른 정관 변경안들에 대해서도 소수주주의 권한 보호, 이사회 독립성과 투명성 강화, 주주가치 제고, 배당 예측 가능성 향상 등이 예상된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찬성할 것을 권고했다.

다만 신규 선임할 이사 7명은 모두 MBK·영풍 측 인사로만 채울 것을 권고했다.

특히 보고서는 고려아연 실적과 경영성과, 주주환원 등 대부분의 지표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현 경영진을 유지하는 것이 주주가치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서스틴베스트 관계자는 “장기 주주가치 증대를 위해서는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결국 기업의 주요 의사결정이 이루어지는 이사회가 투명성 위에 독립적이고 효율적으로 기능할 수 있어야 한다”며 “앞으로 국내 기업들에게 이사회의 경쟁력과 투자자 소통 역량은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산업수도 울산, 사통팔달 물류도시로 도약하자]꽉 막힌 물류에 숨통을
  • 대형 개발로 울산 해양관광 재도약 모색
  • KTX역세권 복합특화단지, 보상절차·도로 조성 본격화
  • 신입공채 돌연 중단…투자 외 지출 줄이고…생산직 권고사직…허리띠 졸라매는 울산 석유화학업계
  • 아마존·SK, 7조규모 AI데이터센터 울산에
  • 울산, 75세이상 버스 무료 교통카드 발급 순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