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선박 연료 인프라 펀드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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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선박 연료 인프라 펀드 출범
  • 김은정 기자
  • 승인 2025.01.14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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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해운업계의 친환경 연료 전환을 앞당길 1조원 규모 ‘친환경 선박 연료 인프라 펀드’가 14일 공식 출범한다.

해양수산부(해수부)와 한국해양진흥공사(해진공)은 14일 서울 콘래드 호텔에서 친환경 선박 연료 인프라 펀드 출범식과 1호 펀드 투자 서명식이 진행된다고 13일 밝혔다.

친환경 선박 연료 인프라 펀드는 지난해 해수부와 해진공이 수요 조사를 거쳐 국제해사기구(IMO)의 2050년 탄소중립 실현 목표에 맞춰 늘어나는 친환경 연료 인프라 구축에 대한 투자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2030년까지 1조원 규모로 조성한다.

총금액 1조원 중 6000억원은 LNG, 메탄올, 암모니아를 공급할 수 있는 항만 저장시설 조성에, 나머지 4000억원은 LNG·암모니아 벙커링 전용 선박 4척을 신조하는 데에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정부는 국적 선박의 친환경 연료 수요를 안정적으로 지원하고 국내 항만에 입항하는 외국적 선박의 연료 공급을 원활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출범과 동시에 진행되는 인프라 펀드의 1호 프로젝트는 ‘울산 현대 액체화물 터미널 증설 사업’이다.

해당 사업은 현대오일뱅크가 오는 2026년 말까지 울산 남신항에 약 30만㎘ 규모의 메탄올·에탄올과 유류 취급 터미널을 신규 증설하는 사업으로, 펀드로부터 총사업비 2400억원 중 1300억원을 투자받아 진행한다.

현대오일뱅크는 먼저 2026년 내 상업 운영을 목표로 약 30만㎘의 연료 공급 터미널을 구축한 뒤, 오는 2026년부터 약 8만㎘ 암모니아 저장용 탱크 증설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정부는 2호 프로젝트로 예정된 ‘여수 묘도 LNG 허브 터미널 사업’으로 LNG 공급 역량을 강화하고, 추가로 다양한 후속 프로젝트를 발굴하여 향후 친환경 연료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친환경 선박 연료 인프라 펀드는 우리 해운업계와 항만산업의 친환경 전환을 촉진하는 핵심 동력이 될 것이다”며 “정부는 인프라 펀드를 통해 친환경 선박 연료 공급 인프라를 향후 수요에 맞춰 탄력적으로 확충해 우리 항만이 글로벌 허브 항만으로서의 경쟁력 우위를 지속해서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은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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