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 탄핵까지…울산 부동산시장 꽁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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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 탄핵까지…울산 부동산시장 꽁꽁
  • 서정혜 기자
  • 승인 2025.01.17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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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탄핵 정국에다 경기침체 여파로 울산의 주택사업전망이 13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사진은 중구 다운동의 한 아파트 건설현장 모습.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경상일보 자료사진
탄핵 정국에다 경기침체 여파로 울산의 주택사업전망이 13개월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은 16일 ‘2025년 1월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를 발표했다.

1월 울산의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전월(82.3)보다 21.2p 하락한 61.2로 조사됐다. 울산의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지난 2023년 12월 55.5를 기록한 이후 이달 들어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울산의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지난해 11월 전달(78.5) 대비 22.3p 큰 폭으로 하락한 이후 지난해 지속해 지수가 개선되며 12월 82.3으로 오르며 회복했다.

하지만 비상 계엄과 탄핵 정국으로 환율이 크게 오르고 경기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한 달 만에 지수가 20p 넘게 하락하며 침체 국면에 접어들었다.

이같은 지수 하락은 정부의 대출 규제 강화에다 탄핵 정국에 따른 정치적 불확실성 확대로 부동산 시장의 불안정성이 커지면서 주택사업 경기가 위축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울산을 비롯해 전국적으로도 주택사업전망은 전달대비 크게 하락했다.

1월 전국의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전달(75.7)대비 14.1p 하락한 61.6으로 나타났다. 전국 지수는 2023년 1월(55.8) 이후 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강원과 충북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이 하락했다.

수도권은 12.5p 하락한 65.9로 전망됐다. 비수도권은 14.6p 하락한 60.6을 나타냈고, 울산을 비롯한 광역시는 25.5p 하락한 57.1로 전망됐다. 광역시를 제외한 비수도권은 6.4p 하락한 63.2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대구가 전달(88.4)보다 40.3p 내린 48.1을 기록해 하락 폭이 가장 컸다. 서울 수도권에서 하락 폭이 가장 가팔랐는데, 한 달 새 16.3p 내려 76.7을 나타냈다. 경기는 12.5p 하락한 65.0, 인천은 8.5p 내린 56.2을 기록했다.

비수도권에서는 경남 25.7p(81.2→55.5), 대전 25.4p(80.9→55.5), 세종 24.6p(93.3→68.7), 부산 22.8p(70.8→48.0), 울산, 광주 18.9p(80.0→61.1), 경북 18.5p(78.5→60.0), 전북 14.3p(71.4→57.1), 전남 10.9p(64.2→53.3)이 두자릿수 하락을 기록했다. 제주 7.3p(68.4→61.1), 충남 3.6p(75.0→71.4)도 내렸다. 충북과 강원은 각각 9.1p, 20.5p 상승 전망됐다.

또 1월 전국 자금조달지수는 전월대비 2.9p 하락한 68.1로 전망됐고, 자재수급지수는 6.0p 하락한 87.8로 전망됐다. 자금조달지수는 4개월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주산연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 들어 주택 매매가격과 거래량이 둔화세를 보인 가운데 매수심리가 크게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따라 사업자들은 시장침체 장기화에 대한 우려로 사업 경기를 부정적으로 전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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