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작년 영업이익 3633억…전년比 7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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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작년 영업이익 3633억…전년比 76.5%↓
  • 서정혜 기자
  • 승인 2025.01.31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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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SDI가 지난해 전기차 캐즘 등의 여파로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한 해 전보다 크게 쪼그라들었다. 사진은 울산 울주군 삼남읍 삼성SDI 울산공장 전경. 삼성SDI 제공
삼성SDI가 지난해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등의 여파로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한 해 전보다 크게 쪼그라들었다.

삼성SDI는 최근 공시를 통해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비 22.6% 감소한 16조 5922억원, 영업이익은 76.5% 급감한 363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순이익은 5755억원으로 한 해 전보다 72.1% 감소했다.

특히 삼성SDI는 지난해 4분기에만 256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전년 동기(영업이익 2953억원)와 대비 적자 전환했다. 이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상 생산 세액공제(AMPC) 249억원이 포함된 수치로 삼성SDI는 지난 2017년 1분기(-693억원) 이후 7년여만에 분기 기준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3조7545억원, 영업손실은 2567억원을 나타냈다.

전기차용 배터리와 전동공구용 배터리 등에서 매출이 줄었다. ESS용 배터리는 미주 AI(인공지능) 호조에 따른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증가 등으로 전력용 ESS와 무정전전원장치(UPS)용 판매가 증가하며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삼성SDI는 올해 ESS를 통해 실적 개선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또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사업 체질 개선을 통해 지속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앞서 삼성SDI는 업계 최고 에너지밀도의 프리미엄 각형 배터리를 양산하고, 에너지밀도와 안전성을 강화한 SBB(Samsung Battery Box) 1.5를 시장에 공급했다. 대형 LFP 배터리 개발을 위한 파일럿 라인을 구축하는 한편, 전고체 배터리 관련 핵심 소재 내재화를 진행하는 등 연구개발에 나서고 있다.

삼성SDI 관계자는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차별화된 기술력과 운영 효율화를 통해 상반기에 실적 회복을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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