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4라운드서 주춤…LG에 공동 2위 자리 헌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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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4라운드서 주춤…LG에 공동 2위 자리 헌납
  • 오상민 기자
  • 승인 2025.02.03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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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가 지난 1일 안양 정관장에게 패하면서 창원 LG에게 공동 2위자리를 헌납했다. KBL 제공
연패 탈출에 성공했던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가 안양 정관장에게 발목을 잡히며 4라운드 부진을 이어갔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1일 안양 정관장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정관장에 78대85로 패했다. 숀 롱이 19점, 게이지 프림이 18점으로 활약했고, 이우석(12점)이 후반에 살아났지만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패배로 시즌 21승 13패를 기록, 창원 LG에게 공동 2위 자리를 헌납했다.

1쿼터 초반 게이지 프림의 득점으로 6대4로 리드한 뒤, 정관장의 외곽포에 줄곧 끌려다니다 22대30 8점차로 벌어졌다. 현대모비스는 2쿼터 들어 숀 롱과 한호빈의 외곽포를 앞세워 추격을 개시, 40대45로 전반을 마쳤다.

3쿼터 현대모비스의 경기력이 살아났다. 3분41초 디온테 버튼의 자유투 이후 8분11초까지 4분30초 동안 정관장을 무득점으로 묶었고, 한호빈의 3점슛으로 56대53, 재역전에 성공했다.

4쿼터 들어 리드가 오래 가지는 않았다. 4쿼터 3분40여 초 동안 현대모비스의 슛이 좀처럼 말을 듣지 않았다. 이우석의 3점으로 득점 가뭄을 끊어냈지만, 이미 67대74 7점차로 벌어진 뒤였다.

이날 현대모비스는 13개의 턴오버를 범했는데, 이 중 8개가 후반전에 쏟아지면서 추격에 찬물을 끼얹은 만큼 턴오버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4라운드만 따졌을 때 현대모비스는 2승 5패로 승률이 28.6% 불과해 턴오버 관리가 분위기 반전의 열쇠로 꼽힌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선수들이 준비한 대로 플레이 했는데 디테일한 부분에서 미스가 있었다. 선수들은 준비한 대로 잘해줬다”면서도 “3~4쿼터 흐름 싸움에서 턴오버가 나왔다. 흐름 싸움에서 중심을 잡아야 한다. 작은 것에 소홀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오는 5일 잠실실내체육관으로 이동해 서울 삼성과 원정경기를 갖는다.

오상민기자 sm5@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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