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HD, 현대고 정성빈과 준프로 계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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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HD, 현대고 정성빈과 준프로 계약 체결
  • 오상민 기자
  • 승인 2025.02.07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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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HD가 구단의 역대 두 번째 준프로 계약 선수로 현대고등학교 정성빈(사진)을 호명했다고 6일 밝혔다.

울산이 산하 유소년팀 현대고(U18) 소속 센터백 정성빈을 프로팀으로 불러들이는 준프로 계약을 체결했다.

2007년 5월생으로 만 17세, 향후 5년 간 2030년까지 울산에서 U22 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는 정성빈이 울산 선수단에 기대감과 젊은 에너지를 심었다.

왼발잡이 센터백 정성빈은 현대고 이승현 감독과 노상래 유소년 디렉터가 입을 모아 칭찬하는 유망주다. 두 지도자 모두 “스피드는 물론이고 공수 양면으로 유용한 헤더 실력도 갖춘 선수”라고 정성빈을 평가했다.

무엇보다 192㎝에 80㎏으로 포지션에 완벽한 신체조건을 지녀 동나이대 선수들 중에 흠잡을 데 없는 자원이기도 하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모두 갖춘 정성빈은 2023년 현대고 입단과 동시에 월반의 월반을 거듭했다.

입단 첫해인 2023년 만 15세의 나이로 U17 연령별 대표팀 훈련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며, 이듬해 만 17세의 나이로 U19 연령별 대표팀 훈련 명단에 함께했다.

울산 구단은 이런 정성빈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 지난 1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진행된 프로팀 동계 전지훈련에 참여시켜 테스트를 진행했다. 까마득한 선배들 앞에서 본인의 장기와 장래 가능성을 드러낸 정성빈은 2025시즌 개막을 앞두고 울산의 두 번째 준프로 선수로 계약을 마쳤다.

김영권, 황석호, 이재익, 서명관, 강민우 등 대한민국의 현재와 미래 대표 센터백들이 즐비한 울산의 수비진에 정성빈까지 가세해 중앙 수비의 스펙트럼과 깊이를 더했다. 무엇보다 희귀 자원인 왼발잡이 센터백의 계보가 김영권, 이재익에서 정성빈까지 이어지며 이른바 ‘든든한 수비 라인’이 구축됐다.

정성빈은 “선배들한테 배우는 데에 그치지 않고 빠르게 성장해 프로 무대에서 증명하고 싶다”며 “(프로 생활을) 일찍 시작하는 만큼 더 잘하고 싶다. 나이로 받는 이점보다 내 실력이 더 커 보이게끔 할 것이다. 직속 선배인 (강)민우형의 지난해 데뷔 시즌을 지켜봤다. 좋은 선배가 좋은 선례를 만들어 준 만큼 나도 멋지게 활약하고 싶다”고 말했다.

오상민기자 sm5@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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