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예배 본 부친과 확진 판정
의료원, 근무병동 코호트 격리
26일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자가 나오지 않던 부산에서 의료진 중 처음으로 확진자가 나와 해당 병동이 부분 코호트 격리됐다.의료원, 근무병동 코호트 격리
부산시는 19일 신종코로나 추가 확진자 2명이 발생해 누적 확진자가 129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추가 확진자는 부녀지간인 부산 128번 확진자 A(58)씨와 부산의료원 간호사인 129번 확진자 B(여·25)씨다.
A씨는 해외여행 이력이 없어 지역사회 감염으로 추정된다. 이 확진자는 최근 강서구에 있는 한 교회에서 부활절 예배를 본 것으로 조사돼 시 보건당국은 해당 교회에 대해 집회를 중지시켰다. 또 예배 참여한 이들 160명을 파악해 자가격리 조치했고 전수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A씨 딸인 B씨는 부산의료원 간호사로 대구 요양병원에서 옮겨온 확진자 9명이 입원한 병동에서 근무 중 확진됐다. 지역에서 확진자를 치료하는 의료진이 확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B씨가 근무한 병동에는 평소 의료진 60여명과 지원인력 40여명 등 100여명이 순환근무하는 곳이며 B씨 근무 동선으로 파악한 접촉자가 총 157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시 보건당국은 해당 병동을 부분 코호트 격리 조치를 했다. 의료진 등 근무자와 B씨가 접촉한 전원을 대상으로 2주간 병원 내 별도 공간에 격리하고 검체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박진우기자 iory8274@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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