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폐플라스틱 재활용 설비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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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 폐플라스틱 재활용 설비 구축
  • 서정혜 기자
  • 승인 2025.02.19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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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케미칼이 울산공장에 폐플라스틱을 화학 분해해 재활용 원료를 생산하는 설비를 새롭게 세우고, 자원순환 체계를 구축한다. 사진은 SK케미칼 울산공장 전경. SK케미칼 제공
SK케미칼이 울산공장에 폐플라스틱을 화학 분해해 재활용 원료를 생산하는 설비를 새롭게 세우고, 자원순환 체계를 구축한다.

SK케미칼은 울산공장 부지 내에 ‘해중합 파일럿 설비’를 구축하고, 기존 코폴리에스터 설비와 연결해 리사이클 이노베이션 센터(RIC)를 구축한다고 18일 밝혔다.

‘해중합 파일럿 설비’는 폐플라스틱을 화학적으로 분해해 재활용 원료를 생산하는 시설이다. SK케미칼은 2026년 가동을 목표로 연산 50t 규모로 설비를 구축한다.

SK케미칼이 국내에 해중합 기술 기반의 리사이클 복합 시설을 갖추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파일럿 설비에서 생산할 재활용 플라스틱 원료(r-BHET)는 페트·코폴리에스터 등 폴리에스터 계열 소재의 중간 원료 형태로, SK케미칼 화학적 재활용 기술의 핵심이다.

SK케미칼은 파일럿 설비를 통해 섬유, 필름, 자동차 부품 등 다양한 형태의 저품질 폐플라스틱의 상업화 기술을 검증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SK케미칼은 리사이클 이노베이션 센터 건설로 울산공장에 순환 재활용 원료와 순환 재활용 소재를 연결하는 ‘논스톱 연구·생산 체계’를 갖추게 될 전망이다.

해중합 파일럿 설비와 중합 파일럿, 코폴리에스터 상업생산 설비 등을 기반으로 해중합, 실증 연구, 중합, 양산까지 전 공정이 유기적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SK케미칼은 리사이클 이노베이션 센터를 기반으로 음료, 화장품, 가전, 자동차 등 산업군과 협력을 강화해 폐플라스틱 자원순환 인프라와 안정적인 폐자원 공급망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또 각 산업에 최적화된 해중합 기술과 노하우를 축적해 완결적 순환 체계를 실현하는 대규모 양산 시설 구축을 위한 기반을 완성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안재현 SK케미칼 사장은 “식·음료, 자동차, 전기·전자, 패션 등 각 산업군 기업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각 산업군의 완결적 자원 순환 체계를 그려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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