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협회, 울산 수출기업 간담회 열고 애로 청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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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협회, 울산 수출기업 간담회 열고 애로 청취
  • 오상민 기자
  • 승인 2025.02.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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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무역협회(KITA)는 19일 올해 첫 간담회로 기간산업의 핵심공급망을 갖춘 울산을 선정, 지역 수출 기업과 ‘울산 수출기업 간담회’를 개최했다. 한국무역협회 제공
한국무역협회(KITA)는 19일 울산에서 지역 수출 기업과 ‘울산 수출기업 간담회’를 개최한 가운데 수출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윤진식 KITA 회장은 올해 첫 업계 간담회로 자동차, 정유, 석유화학, 조선, 이차전지 등 대한민국 주력 기간산업의 핵심 공급망을 갖춘 울산에서 진행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지역 수출기업 8곳이 참석했다. 기업들은 △미국발 관세장벽 대응 △지방 소재 기업 취업시 혜택 강화 △방산물자 수출허가 제도 개선 △화학물질 등록 절차·비용 완화 △중소기업 사이버보안 강화 △가업상속공제제도 완화 △R&D 국책 과제의 일관된 집행 등 다양한 현장의 어려운 점을 토로했다.

업체 대표들은 “지방 중소 제조기업이 겪는 인력난과 까다로운 가업상속공제 요건 등이 우리나라 제조업 전반의 지속 가능성을 위협한다”며 제도 개선 필요성을 강조하면서도 “트럼프 행정부가 한국 조선산업과의 협력 의사를 밝히면서 LNG선박 개조와 MRO(유지·보수·정비) 사업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를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했다.

간담회 이후 윤 회장은 길천산업단지에 위치한 알루미늄 소재 전기차부품 기업인 린노알미늄을 방문했다.

이세영 린노알미늄 대표는 “미국의 철강·알루미늄 25% 관세부과, 상호관세 공식화, 전기차 의무화 철회 가능성 및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등 최근 통상 환경은 중소기업의 대응역량을 크게 뛰어넘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에 대해 윤진식 한국무역협회장은 “트럼프 행정부 2기의 통상 리스크가 고조되고 있어 이에 대한 민·관의 대응이 어느 때 보다도 절실한 시점”이라며 “무역협회의 미국·EU 대상 아웃리치를 강화하고 관련 통상정보를 신속히 제공하는 등 우리 기업들에게 보다 우호적인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오상민기자 sm5@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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