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6회 울산야구대회의 우승팀이 23일 모두 가려졌다. 울산 지역 사회인 야구동호인들의 축제인 이번 대회에서 팀을 정상으로 이끈 감독과 우승 주역들을 만났다.

“열띤 훈련 통한 첫 단기전 우승”
◇토요리그 감독상 비타돌스 조영준
“겨우내 스토브리그에서 갈고 닦은 모습을 보여주겠다.”
토요리그 우승팀인 비타돌스 조영준(사진) 감독은 “지난 2020년 재창단 이후 남구 리그에서 최종 우승을 3번이나 이뤘지만, 아쉽게도 단기전에서 우승컵을 들어 본 적이 없었다”며 “그러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통해 첫 단기전 우승을 맛보게 됐다. 그간 열심히 땀 흘린 연습의 결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캐치볼도 못 하던 친구가 주전이 되고, 수줍게 경기에 임하던 친구가 씩씩하고 당당하게 함께 하는 등 성장한 모습을 우리 팀 모두가 보여줬다”며 “남은 시즌 동안 우리의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첫 우승에 최우수선수까지 기뻐”
◇토요리그 최우수선수상 비타돌스 정성훈
“올 시즌 리그와 단기전 석권이 목표입니다.”
토요리그 최우수선수로 선정된 비타돌스 정성훈(사진)은 “울산야구대회에 올해만 8번째 참여다. 준우승만 5번 하다 드디어 첫 우승을 달성했다”며 “첫 우승에 최우수 선수까지 선정돼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올해 첫 단추를 잘 끼운 만큼 올 시즌 리그는 물론 이어지는 단기전에서 우승해 좋은 한 해가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다양한 연령층 시너지 발휘해”
◇일요리그 감독상 카디널스 김웅기
“대회 끝까지 열심히 한 것이 우승의 비결입니다.”
일요리그 우승팀인 카디널스 김웅기(사진) 감독은 “울산에서 가장 큰 야구 대회인 울산야구대회에서 우승해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결승까지 노력해 준 팀원들에게 감사하다”고 인사를 돌렸다.
이어 그는 “팀 선수 연령대가 다양한데 팀워크가 너무 좋았다. 다양한 연령층에도 불구하고 좋은 팀워크 덕분에 젊은 친구들의 힘과 나이 든 선수들의 노련미가 합쳐지는 시너지가 난 것 같다”고 비결을 밝혔다.

“올해 리그 등 1위 목표로 최선을”
◇일요리그 최우수선수상 카디널스 곽민섭
“올해 방어율, 탈삼진 1위가 목표입니다.”
일요리그 최우수선수로 선정된 카디널스 곽민섭(사진)은 “열심히 하다 보니 운이 따랐던 것 같다”며 “형들이 잘 이끌어 주고 동생들이 잘 따라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결승전 당일 날씨가 춥고 바람이 많이 불다 보니 상대편 실책이 대량 득점으로 이어져 승리한 것 같다”며 “올해 리그, 단기전 등에서 계속 정상에 서는 게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글 = 신동섭기자 shingiza@ksilbo.co.kr 사진 = 김동수기자 dskim@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