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주요기업 3월 주주총회 앞두고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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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주요기업 3월 주주총회 앞두고 ‘분주’
  • 서정혜 기자
  • 승인 2025.02.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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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주요 기업들이 오는 3월 ‘기업 청문회’로 불리는 주주총회를 앞두고 분주한 모습이다. 특히 올해는 대내외 경영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만큼 현대자동차와 롯데정밀화학 등 기업들이 사업목적 변경 등으로 기업 경쟁력 강화에 나서는 분위기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울산 주요 기업들은 내달 12일 진양화학을 시작으로 잇따라 주주총회를 연다.

우선 현대차는 우선 오는 3월20일 주주총회를 열고, 사업 목적에 ‘수소 사업 및 기타 관련 사업’을 추가하는 정관 변경안을 의결한다. 현대차는 이번 정관변경으로 수소 에너지 기술과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수소 생태계 전반으로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수소전기차 제조를 넘어 수소 생산, 저장, 운송 등 관련 산업 전반에 걸친 에너지 사업자로 확장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현대차는 앞서 지난해 5월 현대모비스 수소연료전지사업을 인수해 그룹 내 분산돼 있던 수소 사업을 현대차 중심으로 통합했다.

당시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사명감을 가지고 수소 사업에 임하고 있다”며 “수소 생태계 리더십 확보를 위한 그룹사 협업 체계를 강화하고 자원순환형 수소생산, 기술개발, 상용차 확대를 지속 추진해 수소사업 기반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번 정관 변경을 발판으로 현대차는 수소연료전지사업 관련 설비, 자산과 연구개발(R&D), 생산, 품질, 인력 등 기술력과 자원을 한곳으로 모아 기술 혁신과 제품 개발에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 특히 자동차뿐만 아니라 트램, 선박, 미래항공모빌리티(AAM)등 다양한 분야로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내달 주총에서 수소와 AI(인공지능) 분야 경험이 풍부한 도진명 전 퀄컴 아시아 부회장을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한다.

또 롯데정밀화학도 3월20일 주총을 열고 ‘선박대여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하는 정관 변경안을 상정한다. 롯데정밀화학은 자사 암모니아 운반선을 직접 운항하는 형태로 외항해운업 진출을 타진했지만, 선주사업을 추진하는 것으로 방향을 틀었다.

롯데정밀화학은 이를 위해 지난해 울산해양수산청에 선박대여업 등록을 완료했고, 중소선사인 KSS해운과 장기운송계약을 체결했다.

이와 함께 SK가스와 S-OIL은 각각 내달 20일과 27일에 주총을 열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현금배당안을 의결한다. SK가스는 기 지급된 2000원을 포함해 보통주 1주당 8000원을 배당한다. S-OIL은 우선주 1주당 25원을 배당한다. 무림P&P도 1주당 현금 100원 배당을 추진한다.

또 울산 조선업계는 가운데 HD현대중공업은 내달 26일, HD현대미포도 25일 주총을 연다. 이밖에 대한유화(14일), 미원화학(18일), 삼성SDI·현대모비스(19일), 풍산·송원산업·KPX케미칼(21일), 무림·HD현대건설기계(24일), 한화솔루션(25일), BNK금융지주·경동도시가스·코스모화학·한국프랜지공업(26일), 코엔텍(31일) 등도 내달 잇따라 주총을 연다. 서정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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