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HD, 김판곤 체제로 첫 ‘현대家더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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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HD, 김판곤 체제로 첫 ‘현대家더비’
  • 신동섭 기자
  • 승인 2025.02.27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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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HD가 전북현대를 호랑이굴로 불러들여 연승에 도전한다.

울산은 오는 3월1일 오후 2시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3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울산은 현재 1승 1패를 로록 중이다. 개막전에서 FC안양에 0대1로 아쉽게 패했지만, 대전하나시티즌 원정 경기에서 2대0 승리를 거두며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울산은 이 상승세를 전북전까지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울산은 지난 23일 대전과의 경기에서 점유율에서는 40대60으로 밀렸지만, 슈팅 수(15대8)와 유효 슈팅(5대2)에서 앞서며 결정력의 우위를 보여줬다.

윤재석이 상대 페널티박스 안에서 지체 없는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아냈고, 후반 13분에는 허율이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윤재석과 허율 모두 울산 데뷔골을 신고했다. 두 골 모두 보야니치의 날카로운 오른발에서 비롯됐다.

울산의 U-22 카드로 자리 잡은 윤재석은 “기회를 얻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며 “내 모든 것을 보여드리면 출전 시간도 자연스레 늘어날 것이라 믿는다. 감독님과 동료들,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최전방 공격수 허율 역시 “안양전 패배 후 실망감이 컸지만, 대전전을 철저히 준비한 것이 승리로 이어졌다”며 “감독님의 믿음 덕분에 데뷔골을 넣을 수 있었다. 앞으로 더 많은 골을 넣어 팀에 기여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이번 현대가 더비는 김판곤(사진) 감독이 울산 지휘봉을 잡은 이후 처음 맞이하는 중요한 경기다. 반면 전북현대는 프리미어리그 출신 거스 포옛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맞아 개막 후 1승 1무를 기록하며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두 팀 모두 새로운 감독 체제 아래 펼쳐질 이번 맞대결은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울산은 지난 시즌 전북과 다섯 차례 맞붙어 AFC 챔피언스리그에서는 1승 1무, 리그에서는 1승 1무 1패를 기록하며 전체적으로 우위를 점했다. 리그 역대 전적에서도 울산이 43승 30무 42패로 근소하게 앞서 있다.

김판곤 감독은 “대전 원정에서 많은 팬들이 찾아주셔서 큰 힘이 됐다”며 “이번 홈 경기에서는 팬들에게 내용과 결과 모두 만족스러운 경기를 선물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신동섭기자 shingiz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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