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은 지난 1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3라운드 전북과의 홈 경기에서 보야니치의 결승골에 힘입어 1대0 신승을 거뒀다.
FC안양과 이번 시즌 첫 경기에서 충격패를 당한 울산은 이번 승리로, 대전하나시티즌에 2대0 마수걸이 승리에 이어 시즌 2연승을 달성했다. 반면 전북은 시즌 첫 패배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 울산의 승리를 이끈 주인공은 보야니치였다. 보야니치는 후반 20분 전북 페널티 박스 근처에서 간단한 볼 터치로 슈팅 각도를 만든 뒤 강력한 중거리 슛으로 전북의 골망을 흔들었다. 울산은 이 골을 경기 끝까지 지켰고, 전북을 상대로 승리를 따냈다.
울산은 이날 경기에서 전반부터 강한 압박과 빠른 공수 전환을 통해 여러 차례 득점 기회를 만들어냈다. 그러나 슈팅이 번번히 골대를 굴절되며 빗나가거나 골키퍼 정면을 향하는 등 득점에 성공하지 못했다.
울산은 유효 슈팅 5개를 기록하는 동안 전북엔 단 한 개의 슈팅도 내주지 않았다.
전반 추가시간에는 보야니치의 왼발 중거리 슈팅이 골대를 때렸고, 이어진 윤재석의 골대 쇄도에 이은 헤딩슛이 골대를 벗어나며 아쉬움을 삼키기도 했다.
공격이 풀리지 않자 울산은 후반 시작과 함께 윤재석 대신 루빅손을 투입하며 측면을 강화했다.
계속해서 두드리던 울산은 후반 20분 균형을 깼다. 루빅손의 패스를 받은 보야니치가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결승골을 터트렸다.
전북은 후반 30분 전진우와 강상윤을 투입해 승부수를 던졌지만, 경기 결과를 뒤집지는 못했다.
울산은 후반 막판 수비수 이재익을 투입해 뒷문을 보강했고, 1골 차 승리를 따냈다.
이번 승리로 울산은 시즌 초반 FC안양전 패배의 아쉬움을 떨쳐내고, 승점 7점인 대구와 다득점에서 앞선 대전에 이어 3위로 점프하며 4연패 달성을 향한 순항을 이어가게 됐다.
신동섭기자 shingiza@ksilbo.co.kr
저작권자 © 울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