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남구가 3월부터 4월까지 두 달간 한시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어린이집 차액보육료 전액 지원책’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남구는 코로나의 장기화로 가중된 학부모의 양육 부담을 덜고자 당초에 둘째아 이상 아동 및 법정저소득계층에 대해서만 차액보육료를 전액 지원했던 것을 한시적으로 지원 폭을 넓혔다.
어린이집 차액보육료는 민간·가정어린이집 등 정부 인건비 미지원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만 3~5세 아동의 부모가 정부 지원 보육료 이외에 추가로 부담해야 하는 비용이다.
총 6300여만원의 예산이 소요되는 이번 지원정책으로 957여명의 아동이 차액보육료를 지원받게 된다.
코로나 발병 이후에는 감염병에 대한 우려로 실제 어린이집 미등원에도 불구하고 보육료률 결재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해 부모의 양육비용 부담이 가중됐다. 또한 보육료 미결제 사례도 증가하고 있어 어린이집의 운영도 큰 타격을 주고 있었다.
남구 관계자는 “이번 지원으로 학부모의 부담을 최소화 해 어린이집 퇴소율 감소, 어린이집 운영 유지 등으로 장기적으로는 안심하고 아이를 양육할 수 있는 환경 구축에 밑거름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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