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호 신임 상임이사는 “장애인 복지를 위해 존재해야 할 시설에서 보호와 존중이 아닌 학대가 발생했다는 사실은 어떠한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으며 이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며 “피해를 입으신 분들과 그 가족들께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드린 점을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김 상임이사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법인은 시설 운영의 전반적인 시스템을 재정비하고 장애인의 인권 보호를 최우선으로 하는 운영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피해자들의 심리적, 신체적 회복을 위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유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시스템을 전면 개편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원장 1인 체제가 아닌 3~4개 팀으로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CCTV를 보강해 체계적으로 모니터링할 방침이다.
장용석 원장도 이번 사태에 대해 사과하고 나섰다.
장 원장은 시설의 정상화를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한 후 원장직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학대사건과 관련해 범죄 혐의가 크다고 판단되는 생활지도원 4명은 지난 9일 장애인복지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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