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형 미래 온라인 교육’ 본격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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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형 미래 온라인 교육’ 본격 시동
  • 이다예
  • 승인 2025.04.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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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시교육청은 15일 북구 호계초등학교에서 울산온라인학교 개교식을 개최한 가운데 천창수 교육감과 시의회 교육위원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울산시교육청 제공
울산시교육청이 ‘울산온라인학교’를 통해 울산형 미래 온라인 교육에 본격 나섰다.

시교육청은 15일 울산온라인학교 개교식을 열고, 학생 중심의 미래 선진형 교육 모형을 선보였다.

북구 호계초등학교 후관동 4~5층에 문을 연 울산온라인학교는 고교학점제의 안착을 지원하고, 학생 개별 맞춤형 교육으로 다양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자 설립됐다.

지난해 12월27일 설립 인가를 받아 올해 3월1일 공식 개교했으며, 6학급으로 운영 중이다.

울산온라인학교 목적은 일반 학교에서 개설하기 어려운 과목을 포함해 학생들의 학습 선택권을 넓히고, 자기주도적 학습을 강화하는 것이다.

기존 학교처럼 교실과 교직원이 있지만, 학생들은 등교하지 않는다. 학생들은 소속 학교 교실에서 비대면 수업에 참여하고 교사들은 온라인학교에서 실시간 쌍방향 수업을 진행한다. 교사들이 학기 중 1~2회 학생들이 재학 중인 학교를 방문해 진로·학습 상담을 제공하는 대면 수업도 병행한다.

‘내가 선택한 배움으로 미래를 여는 학교’를 구호로 교과 간 융합 수업, 대면·비대면 병행 수업, 전자도서관 기반 체제 구축, 인성교육 등을 중점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올해 1학기에는 기하, 영어권 문화, 인공지능 기초, 스페인어Ⅰ, 탄소중립과 에너지, 보건 등 41개 강좌가 개설됐으며 16개 학교에서 700여 명의 학생이 참여하고 있다.

2026학년도부터는 유전자의 비밀, 환경 융합 탐구, 시사 중국어 등 특화 과목을 추가 개설해 학생들의 선택 폭을 넓힐 계획이다.

과목 홍보를 강화해 많은 학생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개교식에 참석한 천창수 교육감과 시의회 교육위원, 타 시도 온라인학교 교직원 등은 온맞이뜰, 온서재, 이음교실, 소형스튜디오, 연구실(프로젝트실) 등 다양한 공간을 둘러보며 혁신적 운영 방식을 참관했다.

울산온라인학교 관계자는 “학생들이 온라인학교 수업에 흥미롭게 참여하고 있다”며 “고교학점제가 더 안정적으로 운영돼 학생 맞춤형 학습 환경이 조성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다예기자 ties@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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