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청은 ‘어르신 운전중’ 표지 1만 장을 제작해 지난해 11월부터 노인복지관, 경로당, 지역행사 등을 통해 고령 운전자에게 직접 배부했다.
정책 시행 이후인 지난해 11월부터 지난달까지 울산 전 지역의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는 250건, 사상자는 33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 같은 기간의 275건, 사상자 417명에 비해 각각 9.0%, 19.9% 감소한 수치다.
울산청은 실질적인 체감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고령 운전자 300명과 일반 운전자 300명을 대상으로 표지에 대한 인식 및 효과에 대한 5개 항목의 설문조사를 각각 진행했다.
고령 운전자 중 73.3%는 표지 부착 후 ‘양보와 배려를 받은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69.4%는 ‘사고 예방에 도움이 됐다’, 82.7%는 ‘주변 고령자에게도 부착을 권유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운전자는 47%가 ‘표지를 본 적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86%는 ‘표지를 보면 양보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울산청은 울산경찰청은 향후 표지 배부 확대를 위해 울산시, 자치경찰위원회, 교통안전공단 등 유관기관과 협력하고 노인복지시설·운전면허 갱신 과정 등 다양한 접점을 활용해 표지 부착률 제고와 인식 확산에 힘쓸 계획이다. 정혜윤기자 hy040430@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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