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울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책은 병영초와 중구청소년센터가 협력해 추진한 청소년자기도전포상제 봉사활동 사업의 하나인 ‘엄마 나라말 배워요’의 결과물이다.
지난해 학생들은 주중에 베트남 출신 부모로부터 여행 회화를 말과 글로 배우고, 토요일마다 배운 베트남어를 친구들과 나누는 활동에 참여했다. 학생들은 단순한 언어 습득을 넘어 또래와의 문화적 경험을 공유하고, 가족과의 정서적 유대감도 키우게 됐다.
이 활동을 바탕으로 수기 공모전에 참여한 병영초 4학년 박수빈 학생은 여성가족부장관상을, 3학년 박혜지 학생은 지난해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이사장상을 수상했다.
병영초는 지난 15일 교육복지실에서 출판기념식을 열었다.
전인식 병영초 교장은 “이주배경학생을 지원의 대상이 아닌 가능성과 강점을 가진 존재로 바라보는 시각이 중요하다”며 “방학 기간 지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베트남어 특강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다예기자 ties@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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