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도시가스(대표 송재호)가 발달장애인의 꿈을 응원하는 따뜻한 발걸음을 8년째 이어가고 있다. 올해는 화훼기능사라는 새로운 꿈이 울산 북구 매곡동에서 피어난다.

경동도시가스는 16일 북구 매곡동 소재 커몬커피에서 성인 발달장애인과 함께 ‘2025 꿈을 응원합니다’ 꿈 선포식 및 후원금 전달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경동도시가스의 장애인 자립 지원 프로젝트 ‘꿈을 응원합니다’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주인공은 어울림보호작업장에서 근무 중인 중장년층 발달장애인 이형정(50)씨다. 체력적으로 반복 작업에 한계를 느껴 새로운 진로를 고민하던 그는 이번 기회를 통해 화훼기능사 자격 취득에 도전하게 됐다. 꽃을 가꾸고 식물을 돌보는 과정을 통해 정서적 안정과 함께 사회 참여 기회를 넓히겠다는 포부다.

이씨는 자신이 직접 기른 식물을 커피 매장 내부에 전시하고 관리하는 활동도 병행할 예정이다. 경동도시가스는 해당 활동이 향후 중장년 장애인의 새로운 직무 가능성을 제시하는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윤호 경동도시가스 사장은 “삶의 질을 높이는 가장 큰 힘은 자신이 원하는 삶을 스스로 선택하는 것”이라며 “장애인들이 변화된 환경 속에서도 꿈을 포기하지 않도록 함께 응원하자”고 말했다. 오상민기자 sm5@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