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안효대 경제부시장이 이끄는 해외사절단이 21일부터 26일까지 4박6일 간의 일정으로 베트남을 방문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울산의 자매도시인 칸호아성과의 우호 협력 강화와 함께 최근 조선업 경기 회복으로 인한 기술 인력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인력 교류 협력 차원에서 추진됐다.
사절단은 22일 자매도시 칸호아성 청사를 방문해 응우옌 떤 뚜안 칸호아성 인민위원장과 환담을 나눈다. 이 자리에서는 양 도시 간 우호 협력 발전과 지속적인 교류 확대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이어 같은 날 오후에는 HD현대베트남조선과 세진베트남을 방문해 기업 관계자들과의 간담회를 갖고 현지 근로자들을 격려한다.
24일에는 주베트남 대한민국 대사관을 방문해 최영삼 대사와 환담을 나누고, 울산이 대한민국 산업수도로서 수행하고 있는 역할과 산업 현황을 소개한다.
또 인력양성센터 운영을 통한 양국 간 인적 교류의 중요성과 정책 연계 방안에 대해서도 설명할 계획이다.
이번 방문의 하이라이트는 25일 응우옌 성에 위치한 한베산업기술대학교에서 열리는 ‘조선 용접 숙련 인재 양성 교육 수료식’ 참석이다.
이날 행사에는 지난 2월 초 입교한 베트남 청년 53명이 3개월 간의 맞춤형 용접 기술 및 한국어 교육을 마치고 수료한다.
안효대 경제부시장은 “이번 기술 교육사업은 울산 중소 조선기업의 인력난 해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며 “교육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준 HD현대중공업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안 부시장은 “이번 해외사절단 방문은 자매도시와의 우의를 다지고, 지역 산업의 글로벌 인력 수급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울산의 친기업 경제정책이 세계로 확장되는 의미 있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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