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구·황방산두꺼비 봉사단, 산란지 이탈 올챙이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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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중구·황방산두꺼비 봉사단, 산란지 이탈 올챙이 구조
  • 주하연 기자
  • 승인 2025.04.21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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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중구와 황방산두꺼비 봉사단(단장 신근재)은 지난 18일 장현저류지 일대에서 산란지를 벗어나 위험에 처한 황방산 두꺼비 올챙이 수천 마리를 긴급 구조했다고 20일 밝혔다.

황방산에 서식하는 성체 두꺼비들은 매년 2~3월께 장현저류지로 내려와 산란한다. 알에서 부화한 올챙이는 네발이 나오고 꼬리가 없어지면 5~6월께 비가 오거나 흐린 날을 틈타 다시 황방산으로 이동한다.

하지만, 최근 내린 비로 장현저류지의 물이 불어나면서 두꺼비 올챙이 수천 마리가 배수로를 통해 바깥 하천으로 떠밀려 내려갔다.

해당 하천은 비가 올 때만 일시적으로 물이 흐르는 구조로, 두꺼비 올챙이들은 물이 마르면 집단 폐사할 위험에 처해있었다. 이에 중구는 현장을 확인하고 즉시 구조 활동에 나섰다.

이날 김영길 중구청장과 중구청 직원, 황방산두꺼비 봉사단원 등 20여 명은 산란지에서 벗어나 헤매고 있는 두꺼비 올챙이 수천 마리를 양동이에 담아 다시 장현저류지로 옮겼다. 주하연기자 jooh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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