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부엉이가 새끼 키우는 곳, 삼평리 산폐물 매립장 중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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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부엉이가 새끼 키우는 곳, 삼평리 산폐물 매립장 중단을”
  • 신동섭 기자
  • 승인 2025.04.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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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 울주군 삼평리 법정보호종 서식지 환경훼손에 반대하는 울주군주민대회공동조직위원회 등 주민들은 22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산업폐기물 매립장 건설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김경우기자 woo@ksilbo.co.kr
울산 울주군 삼평리에 멸종위기종과 천연기념물 조류가 관측되자 주민과 환경 단체가 반발하고 나섰다.

22일 짹짹휴게소와 울주군주민대회공동조직위는 지구의 날을 맞아 울산시청 프레스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삼평리 산업폐기물 매립장 건설 중단을 촉구했다.

조직위는 “삼평리 일원에는 멸종위기 1급 3종, 2급 20종, 천연기념물 18종의 조류가 관찰되거나 서식하고 있는 중요한 생태지”라며 “망원경 하나면 지금 당장이라도 관측할 수 있는 곳에 천연기념물 수리부엉이가 지난 1월 새끼 3마리를 낳아 기르고 있는 것이 관측됐다. 수리부엉이의 활동반경은 약 3㎞ 정도로 산업폐기물 매립장 예정지와 겹쳐있으며 울산에서 유일하게 관측가능한 장소”라고 주장했다.

조직위는 이어 “산업 폐기물 매립장의 침출수 문제로 회야강이 오염될 경우 이들에게 심각한 피해를 줄 것은 불 보듯 뻔한 결과”라고 말했다.

조직위는 울산시, 울주군, 낙동강유역환경청을 대상으로 △산업폐기물 매립 예정지 환경실태조사 즉시 실시 △낙동강유역환경청, 환경영향평가 본안에, 법정보호종에 대한 엄격한 보호명령 반영 등을 요구했다. 신동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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