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다운 집으로]“또래 친구들 하고픈 일 꿈꾸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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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다운 집으로]“또래 친구들 하고픈 일 꿈꾸길”
  • 권지혜 기자
  • 승인 2025.04.25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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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준(가명, 18세)이네 사연을 접한 울산 가수 박성온이 도움의 손길을 내밀며 54호 나눔 천사가 됐다.

본보(본보 4월4일자 6면)를 통해 소개된 재준(가명·18세)이네 사연을 접한 울산 출신 가수 박성온이 도움의 손길을 내밀며 54호 나눔천사가 됐다. 박성온은 2022년 11월에 집다운 집으로 28호 나눔천사가 된 뒤 2년 5개월만에 54호 나눔천사로 또 등극했다.

◇“박성온, 28호 이어 54호 나눔천사에도”

가수 박성온과 팬클럽 감성온누리가 데뷔 2주년을 기념해 특별한 기부에 나섰다. 의미있는 순간을 더욱 가치있게 만들기 위해 가수와 팬클럽이 함께 마음을 모았고, 그 따뜻한 마음이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울산지역본부를 통해 전달됐다.

가수 박성온은 “초록우산이 저와 같은 아동들을 위해 힘쓰는 기관이라고 생각해 팬클럽과 함께 기부를 결정하게 됐다”며 “저와 비슷한 또래 친구들도 저처럼 하고 싶은 일을 마음껏 꿈꿀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이번 기부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지역사회의 어려운 환경에서 성장하는 또래친구들에게 꾸준히 관심을 가져온 가수 박성온은 2022년에도 노래경연 프로그램 참가 수익금을 주거지원이 필요한 아동에게 전달하며 집다운 집으로 28호 나눔천사에 등극한 바 있다.


◇“자립 위한 첫 걸음 내딛을 수 있게 돼”

재준이는 여전히 공동생활가정에서 지내며 학업과 일을 병행하고 있다. 2009년 2세 무렵부터 시설에서 지내온 재준이는 어느새 자립연령이 돼 시설 퇴소를 앞두고 있다. 자립을 위해 노후된 아파트에 보금자리를 마련했지만 주거 환경이 많이 열악해 고민을 하던 중 나눔천사가 따뜻한 마음을 전해줬다.

재준이가 새롭게 둥지를 튼 아파트는 창문과 전기 등 기본적인 주거 환경이 열악해 개보수가 시급한 상황이었다. 나눔천사의 지원 덕분에 5월 초부터 개보수 공사가 시작될 예정이며, 공사가 마무리되는 5월 말에는 안정적인 환경에 입주하게 된다.

공동생활가정 시설장은 “재준이가 열심히 하고 있는데 이렇게 지원을 받게 돼 정말 감사하다”며 인사를 전했다.

이번 지원 덕분에 재준이는 자립을 위한 첫걸음을 내딛을 수 있게 됐다. 재준이는 앞으로도 학업과 일을 병행하며 자립의 길을 꾸준히 걸어갈 예정이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

※울산지역 주거빈곤아동 주거비 지원 문의는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울산지역본부(275·3456) 전화 혹은 QR코드로 접속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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