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빛·명상 모인 ‘2025 태화강연등축제’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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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빛·명상 모인 ‘2025 태화강연등축제’ 성료
  • 권지혜 기자
  • 승인 2025.04.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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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 태화강 연등축제 봉축법요식이 지난 25일 태화강 남구둔치에서 열렸다. 김두겸 울산시장과 이성룡 시의회의장, 천창수 시교육감, 김기현 국회의원, 임현철 시대변인, 혜원스님(울산시불교종단연합회장), 정일정사(태화강연등축제봉행위원장), 윤건우 울산불교신도회장 등이 합장하고 있다.
불기 2569년 부처님 오신날을 기념해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태화강 국가정원 남구 둔치 일원에서 ‘2025 태화강연등축제’가 성황리에 열렸다.

2025 태화강연등축제는‘야夜 광명光明이다’를 슬로건으로 한 만큼 밤, 빛, 명상이라는 세가지 요소가 곳곳에 녹아 있었다.

불자뿐만 아니라 다양한 연령대의 시민들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여러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해 눈길을 끌었다.

첫날인 25일에는 부처님 이운식, 봉축 법요식, 봉축 음악회가 진행됐다.

혜원 스님은 봉축사에서 “태화강연등축제는 삼국시대부터 울산의 역사와 문화를 밝은 빛으로 비추는 축제”라며 “이번 축제의 슬로건처럼 등불을 밝혀 울산시민과 국민들이 갈등을 벗어나 화합하는 것은 물론이고 우리 모두가 부처이고 지혜로운 자임을 깨닫고 큰 발걸음으로 큰 세계로 나아가는 존재임을 각인하는 날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봉축 음악회에는 울산 출신 트로트 가수 고정우와 뉴진스님 등이 출연해 분위기를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둘째 날인 26일에는 붓다어게인 명상콘서트, 태화강 국가정원 달빛걷기대회, 힙한 불교 힙한 울산 공연이 펼쳐졌다. 태화강 국가정원 달빛걷기대회는 연등을 받기 위한 긴 줄이 늘어서는 등 인기를 자랑했다.

김지연(43·남구)씨는 “다들 연등을 들고 걸어서 불빛이 더 풍성하게 느껴지는 밤이었다”며 “울산에 살면서도 태화강연등축제는 처음이었는데 지인들에게 추천하고 싶을 정도로 재미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마지막 날인 27일 폐막식과 행사장~공업탑로터리~울산대공원 동문 앞까지 이어지는 제등 행렬을 끝으로 축제는 마무리됐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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