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산재희생자 위령탑 조성, 대공원서 제막식 2000명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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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산재희생자 위령탑 조성, 대공원서 제막식 2000명 참석
  • 석현주 기자
  • 승인 2025.05.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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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현장에서 안타깝게 생을 마감한 노동자를 기리고 추모하기 위한 ‘울산 산재희생자 위령탑 제막식’이 30일 울산대공원 동문에서 열린 가운데 김두겸 울산시장과 김충곤 한국노총 울산지역본부 의장, 이성룡 울산시의회 의장, 이윤철 울산상공회의소회장, 천창수 교육감, 임현철 울산시 대변인 등 참석자들이 묵념하고 있다.
울산의 산업현장에서 안타깝게 생을 마감한 노동자를 기리기 위한 ‘울산 산재 희생자 위령탑’이 건립됐다.

울산시는 30일 울산대공원 동문에서 산재 희생자 위령탑 제막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김두겸 울산시장, 이성룡 울산시의장, 이윤철 울산상공회의소 회장, 김충곤 한국노총 울산지역본부 의장, 조창민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 수석부본부장을 비롯해 노동계와 경영계, 유관기관 관계자 등 20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희생자를 추모하는 합창, 위령탑 제작 경과보고, 제막식, 묵념 등으로 진행됐다.

산재 희생자 위령탑은 2023년 울산노사민정협의회 제1호 안건으로 심의·의결됐다.

울산이 1962년 특정공업지구 지정 이후 ‘산업수도’로 자리매김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수많은 산재 희생자의 고통과 희생, 유가족의 아픔을 잊지 않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지난해 울산시민을 대상으로 진행된 공모전을 통해 디자인이 선정됐다.

시는 제작 과정에 노동자와 사용자, 시민, 지방정부가 함께 참여한 결과물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제막식은 산업재해보상보험법 개정에 따라 올해 처음 시행되는 산업재해 근로자의 날(4월28일)과 산업재해 근로자 추모 기간(산업재해 근로자의 날부터 1주일)에 맞춰 마련됐다. 광역자치단체가 노사민정 합의를 통해 직접 위령탑을 제작해 제막한 것은 전국 첫 사례다. 석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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