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급안정 땐 가격인하 주장도
식품의약품안전처가 27일부터 공적 마스크 구매 제한 기준을 1인당 2장에서 3장으로 완화하면서 울산에서도 마스크 3장을 사려는 시민들이 발품을 파는 모습이 여기저기서 목격됐다.27일 낮 12시께 동구의 한 약국. 입구에 공적 마스크 3장까지 구매가 가능하다는 안내문이 붙어있었다. 마스크 구매 가능여부와 최대 몇 장까지 살 수 있냐고 약사에게 묻자 요즘은 언제든 구매할 수 있고 오늘부터 3장까지 구매가 된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약사 이모씨는 “마스크 공급량이 늘면서 정부에서 3장까지 살 수 있도록 했다. 다만 아직 유예 기간이라 최대 판매 개수는 약국의 재량에 따라 2장을 파는 곳도 있고 3장을 파는 곳도 있다”면서 “일단 약국들이 3장씩 팔아보고 수급량에 다시 문제가 생기면 정부와 최대 판매 개수를 조정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마스크의 공급량이 점점 늘어나고 가격은 다시 떨어질 것으로 예측되자 지역 인터넷 카페에선 100장~200장 이상 대량의 마스크가 매물로 나오는 모습도 목격되고 있다. 가격이 더 떨어지기 전에 미리 확보해둔 마스크를 판매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일각에서는 마스크 수급이 안정세를 찾은 만큼 공적마스크 가격을 차츰차츰 내려서 시중에서 아직까지 장당 3000원선에 판매되는 마스크의 가격도 함께 내려야 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김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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