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 고등학교 2학년 학생이 치르게 될 2027학년도 대입 모집인원은 2026학년도보다 538명 늘어난다. 전체 모집인원 대비 수시모집 비율은 전년도보다 다소 올라 80%를 넘어선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이하 대교협)는 ‘고등교육법’ 제34조의 5제4항에 근거해 195개의 전국 회원대학이 제출한 ‘2027학년도 대학입학전형시행계획’을 취합·공표했다.
전체 모집인원은 2026학년도(34만5179명)보다 538명 늘어난 34만5717명이다.
수시모집으로 전체의 80.3%인 27만7583명, 정시모집으로 19.7%인 6만8134명을 각각 선발한다.
전체 모집인원 중 수시 비중은 2022학년도 75.7%, 2023학년도 78.0%, 2024학년도 79.0%, 2025학년도 79.6%, 2026학년도 79.9% 등으로 꾸준히 커져 2027학년도에는 통합수능이 도입된 2022학년도 이후 처음으로 80%대가 된다.
이번 모집인원은 의대 증원분 2000명을 반영한 수치다. 추후 의사인력 수급 추계위원회에서 의대 정원을 조정하면 변경된다.
아울러 수시는 학교생활기록부 위주로, 정시는 대학수학능력시험 위주로 선발하는 기조는 유지된다.
수시에서는 학생부위주전형이 총 23만8334명(교과 15만6403명·종합이 8만1931명)으로 전체 수시 모집인원의 85.9%에 달했다. 정시는 수능위주전형이 6만3195명으로 92.8%를 차지했다.
사회통합전형(기회균형·지역균형) 모집인원은 총 5만1196명(정원 외 포함)으로 전년도보다 90명 줄었다.
기회균형전형 모집인원이 2026학년도 3만8200명에서 3만7324명으로 876명 줄어든 것이 영향을 미쳤다.
수도권 대학의 지역균형선발(교과성적을 활용하는 학교장추천 전형) 모집인원은 1만3872명으로 전년보다 786명 늘었다.
지역인재 특별전형 모집인원은 전년도보다 952명 증가한 2만7730명이다.
대교협 대학입학전형위원회는 “각 대학이 대학교육의 본질과 2015 개정 교육과정 취지를 고려하고, 원칙을 준수해 대입전형시행계획을 수립할 것”을 권고했다. 이다예기자 ties@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