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문수야구장 관람석도 증설하는 등 인프라 확충을 통해 아구팬 편의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7일 문수야구장을 방문해 야구장 내 유스호스텔 조성 브리핑을 청취했다.
앞서 울산시는 지난해 11월 울산체육공원 시설의 효율적인 활용과 토지이용 변경을 위해 93만㎡에 달하는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했다.
이와 함께 청소년 선수 등에게 운동, 숙박 등 편의를 제공하고 각종 체육대회 유치 및 전지 훈련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울산체육공원 안에 들어선 문수야구장에 유스호스텔을 건립하는 사업을 추진했다.
유스호스텔 규모는 문수야구장 내 연면적 1만176㎡, 지상 4층, 객실 82실 규모다. 최대 3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다.
1층과 2층에는 세미나실·카페·식당 등 편의시설이, 3층과 4층에는 객실이 들어선다.
객실은 복도를 사이에 두고 한쪽은 공원을, 나머지 한쪽은 야구장을 조망하게 된다.
야구장 방향 객실은 경기가 있을 때는 전용 관람석(스카이박스)으로도 활용돼 숙박과 경기 관람이 동시에 가능하다.
옥상에는 개방형 수영장과 옥상데크 등 휴게실이 설치돼 이용객에게 다양한 체험 공간을 제공한다.
시는 또 문수야구장의 관람석을 확장한다. 기존 1만2068석 규모에서 내야 4100석, 외야 1900석을 더한 총 6000여 석을 증설해 최종 1만8000여 석 규모로 조성한다.
내야 증설 좌석은 1루 2600석, 3루 1000석, 전용 관람석(스카이박스) 250석, 로얄석 및 특별응원석(익사이팅존) 250석이다.
시는 올해 하반기 문수야구장 관람장 증설 및 유스호스텔 조성 설계 공모에 나설 예정이다. 완공은 오는 2027년 12월이 목표다.
시는 이번 건축기획용역 과정에서 4차례에 걸쳐 한국야구위원회(KBO)의 기술 자문을 받았다.
향후 설계 및 공사 과정에서도 KBO와 긴밀하게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현장 점검에서 김두겸 울산시장은 “유스호스텔 조성으로 선수단 숙박난을 해결하는 동시에 문수야구장을 많은 시민과 청소년 선수, 관광객이 즐겨 찾는 공간으로 변모시킬 계획이다”고 밝혔다.
신동섭기자 shingiz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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