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북구 신명동에 호텔과 골프장 등을 갖춘 ‘웨일즈코브 울산 관광단지’가 개발된다.
울산시는 울산 북구 신명동 산 42-1 일원에 조성되는 ‘웨일즈코브 울산 관광단지’를 관광진흥법 제52조에 따라 관광단지로 지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관광단지 지정은 민간기업인 울산해양관광단지(주)가 제안한 사업이다. 숙박·오락·휴양·자연 체험 기능을 두루 갖춘 체류형 복합관광지 개발을 목표로 한다.
지난해 12월 기준 전국 관광단지는 53곳이며, 이번 지정으로 울산 내 관광단지는 총 3곳으로 늘어났다.
웨일즈코브 울산 관광단지는 총면적 150만6000㎡ 규모에 전액 민간자본 7445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2026년 착공해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며, 호텔(208실), 콘도(228실), 포레스트리움(56실), 노인복지시설인 얼라이브센터(600실), 레이싱 체험형 스피드 테마파크, 18홀 골프장 등 다양한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관광단지 지정에 따라 사업자인 울산해양관광단지(주)는 관광시설계획, 투자 및 관리계획 등이 포함된 조성계획을 수립해 관계기관과 협의 절차를 거칠 예정이다. 이후 조성계획이 승인되면 본격적인 착공과 운영에 들어가게 된다.
시는 이번 관광단지를 단순한 숙박·체험 공간을 넘어선 ‘치유 특화형 웰니스 관광단지’로 육성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특히 사계절 관광 수요에 대응하는 자연친화적 공간 조성과 함께 가족 단위 체류 관광객 유치를 위한 선진형 복합체류 모델로 발전시킨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숲속 도서관, 모험·창의 놀이터, 대중형 치유 프로그램 등 지역민과 관광객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여가 콘텐츠도 함께 마련된다. 등산복을 테마로 한 아웃도어 상업단지, 지역 먹거리 체험·판매 공간 등도 조성돼 관광소비의 지역 내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시 관계자는 “외곽순환고속도로 개통 등 광역교통망 확충과 맞물려 향후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라며 “울산 시민의 역외 소비를 줄이고 외래 관광객 유입을 유도할 수 있는 차별화된 관광단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