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1분기 음식점 창업보다 폐업이 더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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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1분기 음식점 창업보다 폐업이 더 많아
  • 김갑성 기자
  • 승인 2025.05.13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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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양산의 올해 1분기 음식점 창업 대비 폐업률이 126%를 기록하는 등 창업보다 폐업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나 침체된 서민경제 현실을 실감케 하고 있다.

12일 양산시 등에 따르면, 올해 3월 현재 양산에서 영업 중인 음식점 수는 총 5276개다.

이 가운데 올해 신규 창업한 음식점은 108개인 반면 폐업한 음식점은 130개로 집계됐다. 창업 후 100일도 채 지나지 않아 폐업한 음식점도 7곳에 달한다.

창업 대비 폐업률은 코로나 팬데믹이었던 지난 2020년 극심했다가 이듬해 완화세를 보였지만, 지난해부터 역전 현상이 발생하며 올해까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최근 5년간 1분기 폐업률과 창업 대비 폐업 점포수는 △2020년 94.3%(창업 139개, 폐업 131개) △2021년 64.9%(창업 148개, 폐업 96개) △2022년 61.2%(창업 137개, 폐업 84개) △2023년 90.5%(창업 137개, 폐업 124개) △2024년 101.5%(창업 133개, 폐업 135개)다.

이는 코로나 팬데믹 당시보다 현재의 고물가와 고금리 등 어려운 경제 상황이 자영업자들에게 더 큰 부담을 주고 있음을 반증하고 있다.

올해 1분기 폐업 음식점 수가 지난해 전체 폐업 음식점 수에 육박하면서 음식업계의 어려움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음식점뿐 아니라 전체 업종의 폐업률도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청 자료에 따르면 2023년 양산 지역 사업자 6만3666명 가운데 6652명이 폐업했다. 신규 사업자는 8280명으로, 창업 대비 폐업 비율은 80.3%로 확인됐다. 가게 10곳이 문을 여는 동안 8곳은 문을 닫은 셈이다. 김갑성기자 gskim@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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