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에 따르면 고늘지구 해안카페는 현재 실시설계 단계에 있다. 5월 기준 막바지 설계 작업이 진행 중이다.
시는 당초 올해 중으로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었지만, 설계 과정에서 여러 변수가 발생하면서 일정 조정이 불가피해졌다고 설명했다.
시는 1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지상 2층 규모의 해안카페 설립을 추진 중이다. 해안카페는 인근의 연구시설 구성원의 복지와 휴게·학습교류를 지원하기 위해 계획돼 당초 예상대로라면 올해 말 준공을 목표로 실시설계 등이 진행 중이었다.
그러나 실시설계 전 부지 확보를 하지 않고 설계를 먼저 진행했다가 최근 확정된 부지를 대상으로 실시설계를 진행한 결과, 부지에서 자율운항실증센터 조성 당시 묻어둔 비점오염저감시설 등이 발견됐다.
이 시설들은 해안카페 건립 공사에 지장을 줄 수 있어 별도의 이설 작업이 필수적이다.
이와 함께 해안 카페라는 입지 특성상 미관 개선을 위한 설비에 추가 비용이 발생하면서 울산시 종합건설본부는 실시설계 종료를 앞두고 시청에 추가 예산을 요청한 상태다.
울산시 관계자는 “설계를 진행해보니 부지 바닥에 깔린 비점오염저감시설과 고압설비 등을 이설하고 외관 정비를 하려면 추가 예산이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추가 예산이 확보되면 기존 계획대로 바로 착공이 가능하지만 올해 말 준공은 불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시가 해안카페 설립과 함께 추진했던 고늘지구 해안산책로와 전망대 조성 사업은 높은 경사와 부지 활용도 등을 고려해 현재 설치된 53m 구간 외 남은 구간에는 산책로를 추가 조성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고늘지구로 들어오는 진입로 공사는 2025년 기준 확장 공사를 위한 토지 보상 절차가 진행 중이다. 예정대로 공사를 마칠 경우 기존 폭 8m 편도 1차선 도로에서 폭 15m 편도 2차선 도로로 확장돼 접근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김은정기자 k212917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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