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주요현안 대선공약화 총력전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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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주요현안 대선공약화 총력전 돌입
  • 석현주 기자
  • 승인 2025.05.14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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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가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 등록이 완료된 이번 주를 ‘공약화 골든타임’으로 판단하고, 대선 공약 반영을 위한 총력 대응에 나섰다.

시는 지난 4월22일 발표한 ‘대선 울산공약 사업’을 중심으로 각 정당과 후보자 캠프에 주요 과제들을 전달하고 있으며, 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개혁신당 등과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시가 제안한 공약은 총 5대 분야, 12개 정책과제, 35개 세부사업으로 구성됐다. 전체 사업 규모는 약 25조8000억원에 달한다.

울산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견인할 전략사업들로, K-조선·K-자동차의 초격차 기술 확보, 인공지능(AI) 및 양자 기반 산업전환 가속화, 미래에너지 생태계 선도 등이 포함됐다.

이 밖에도 △부울경 초광역 교통망 구축 △국가 주도 울산항 개발사업 조기 완공 △2028 국제정원박람회 성공 개최 △세계궁도센터·카누슬라럼센터 등 세계적 스포츠공원 조성 △시민이 즐기는 문화도시 조성 △도심 교통 인프라 확충 △안전 인프라 구축 등 지역 발전과 직결된 핵심 과제가 대거 포함됐다.

시는 공약 발표 직후 각 정당과 선거대책위원회에 관련 자료를 전달했다.

국민의힘은 울산시당을 통해 중앙당과 협의를 진행 중이며, 더불어민주당은 이메일 및 유선 소통을 통해 공약 반영을 지속 요청하고 있다.

특히 14일 예정된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지역 국회의원들과 함께 대선 공약 반영을 재차 당부할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은 김태선 의원의 보좌관이 참석할 예정이다.

시는 공약 반영을 위해 서울본부와 중앙당 간 소통 채널을 가동 중이며, 실·국·본부장들이 각 중앙부처를 직접 찾아 사업 설명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시는 정원박람회의 성공 개최를 위한 정부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과 함께 전국 최초로 추진 중인 국제규격 카누슬라럼센터 및 세계궁도센터 조성도 대선공약으로 적극 제안하고 있다.

시는 이와 함께 부산·경남과 함께한 ‘부울경 초광역 경제동맹’의 공동과제 60여 건 중 울산과 가덕도 신공항을 연결하는 광역철도 등 21개 핵심사업이 새 정부의 국정과제로 우선 반영돼야 한다는 입장을 모았다. 김두겸 시장은 당시 회의에서 “중앙과 지방 간의 권한을 재조정하는 이중 분권 개헌은 반드시 실현돼야 할 과제”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시는 앞으로도 지역 발전의 청사진을 담은 핵심 공약들이 차기 정부 국정과제로도 채택될 수 있도록 지역 정치권과의 협력체계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대선 울산공약 사업’은 산업수도 울산이 당면한 미래먹거리와 급변하는 산업 환경에 적극 대응할 수 있는 비전이며, 울산의 지속 가능한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핵심 전략사업”이라면서 “지역 정치권과 긴밀한 협력으로 이를 각 정당에 전달하고 설득하며, 발굴 과제들이 모두 공약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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