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물 사랑회, “지속적인 봉사 통해 깨끗해진 물가 보면 뿌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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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물 사랑회, “지속적인 봉사 통해 깨끗해진 물가 보면 뿌듯”
  • 권지혜 기자
  • 승인 2025.05.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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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3일 울산 물 사랑회 회원들이 남구 처용로에서 봉사활동을 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따뜻한 나눔으로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는 봉사단체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지난 2006년 한국물사랑연합 울산남지회로 출발한 울산 물사랑회는 10여년 동안 활동을 하다 여러 이유로 운영을 중단했다. 이후 2017년 뜻이 같은 회원들이 마음을 모아 울산 물사랑회로 이름을 바꾸고 활동을 재개했다. 2018년 남구자원봉사센터의 단체로 등록되기도 했다.

울산 물사랑회의 회원은 총 22명이다. 40~60대가 주 연령대이지만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부모와 함께 활동해 현재는 4~5학년이 된 10대 회원과 중학교, 고등학교 시절부터 봉사에 참여해 대학생과 사회인이 된 20대 회원들도 있다.

울산 물사랑회는 살아가는 주변의 수자원을 깨끗하게 보존하며 환경을 지키기 위해 물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앞장서서 봉사하고 있다. 주로 강, 바다, 하천에서 쓰레기 줍기 등 환경정화 및 순찰을 한다.

또 대현동 사랑의 라면 릴레이를 지난해 상·하반기, 올해 상반기 등 총 3차례 실시했다. 4월29일 대현동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40만원 상당의 라면 16박스를 기부하며 사랑의 라면 릴레이 39번째 주자로 나선 바 있다. 회원들은 하반기에도 사랑의 라면 릴레이를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회원들은 물 주변 쓰레기를 치워 전보다 깨끗해진 모습을 보면 뿌듯함을 느낀다고 밝혔다.

그러나 자원봉사가 누구의 강요 없이 스스로 생각하고 실천하는 행동이다 보니 적은 인원이 참여할 때는 힘들다고 토로했다.

회원들은 “적은 인원이 참여해도 지속적으로 환경정화 봉사를 하다보니 갈수록 회원 수가 늘어났다”며 “울산 물사랑회 1대 회장인 남국모 고문이 25인승 버스를 지원해줘 매 봉사 때마다 즐겁게 임하고 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울산 물사랑회는 마음이 따뜻한 사람들이 모인 곳이라며 도움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가 나눔을 실천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안경애 울산 물사랑회 회장은 “물에 대한 고마움을 되돌아보며 환경 보존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더 연구하려고 한다”며 “지금처럼 꾸준한 환경정화 활동과 사랑을 전하는 불우이웃 돕기 등 진정성을 담은 자원봉사활동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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