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찾은 중구 장현도시첨단산업단지 공사 현장. 농로인 ‘외솔큰길로’에는 산단 공사를 위한 덤프트럭과 시례공단 차량, 성혜마을 주민 차량 등이 오가고 있었다. 중구에서 지난달 도로 일부를 보수했지만 수많은 차량이 지반이 약한 농로를 지나다녀 도로 곳곳이 파손돼 있었다. 도로 폭이 좁아 교행이 힘들어 상대편 차량을 기다렸다 지나가는 경우도 잦았다.
반대편 진입로인 시례새터길은 2차선임에도 도로 폭이 좁아 덤프트럭 등 큰 차량은 아예 지나다니지 못한다.
결국 성혜마을로 들어가는 진입로 2곳이 모두 좁아 통행 안전이 위험한 상황인 것이다.
장현도시첨단산업단지 보상 협의회 위원장인 왕재호 이지산업개발(주) 전무는 “외솔큰길로로 산단 공사 차량뿐만 아니라 시례공단 차량, 주민 차량, 버스까지 지나다니는데 승용차 2대가 교행하기 힘들 정도로 폭이 좁다”며 “농로가 약해 큰 차량이 지나다니면 보상 협의회 사무실까지 흔들린다”고 설명했다.
시례공단 관계자는 “시례공단에 대략 195개의 소규모 영세업체가 있다. 산단 공사가 진행되면서 납품하러 오는 사람들마다 진입로가 좁고 위험하다고 토로한다”며 “산단 공사가 끝날 때까지는 계속 이럴텐데 하루빨리 우회도로라도 만들어줬으면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올해 연말 공사를 계약하고 나면 우회도로를 개설하고 파손된 외솔큰길 도로도 즉시 보수하겠다고 입장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 관계자는 “산단 공사가 시작되기 전부터 왼솔큰길의 지반이 약하고 도록 폭이 좁았다. 올해 연말 공사 계약을 하면 우회도로를 개설하고 교행도 원활해지도록 조치를 취하겠다”며 “산단 공사가 완료되고 나면 길이 확장돼 불편이 훨씬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시례새터길과 관련해서는 별다른 변동이 없을 전망이다.
북구 관계자는 “시례새터길이 옛날 길이다보니 도로 폭이 좁은 것”이라며 “도로 확장 계획은 없다. 산단공사가 마무리되면 상황이 좋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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