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트로트 가수 아즈마 아키, “4살 때 부터 위문공연…전 세계서 노래 하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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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트로트 가수 아즈마 아키, “4살 때 부터 위문공연…전 세계서 노래 하고파”
  • 차형석 기자
  • 승인 2025.05.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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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종합편성채널의 ‘한일가왕전’과 ‘한일톱텐쇼’에 출연해 유명세를 타고 있는 일본 트로트 가수 아즈마 아키가 18일 본사를 방문해 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공연 봉사활동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김동수기자 dskim@ksilbo.co.kr
“평소 가보고 싶었던 (한국의) 울산에 와서, 할머니·할아버지 앞에서 노래를 부를 수 있게 돼 너무 기쁩니다.”

국내 종합편성채널의 예능 프로그램 ‘한일가왕전’과 ‘한일톱텐쇼’에 출연했던 일본 트로트 가수 아즈마 아키(18)가 울산에서 열린 글로벌페스티벌의 글로벌가요제 참가하기 위해 울산을 방문, 본보와 단독 인터뷰를 가졌다.

아즈마 아키는 울산에 온 소감과 관련해 “부산에는 몇 차례 공연을 하러 갔는데 울산은 처음”이라며 “서울에서 바로 내려오는 길이어서 아직 제대로 도시 구경을 못했는데, 일정이 끝나면 태화강국가정원 등 울산의 주요 명소들을 가보고 싶다”고 밝혔다.

아즈마 아키는 봉사활동을 하는 가수로도 유명하다.

특히 요양원 등 노인복지시설에서 봉사활동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그는 19일 북구의 울산제2시립노인복지관에서 노인들을 대상으로 공연 봉사활동인 나눔 콘서트를 진행한다.

아즈마 아키는 “네 살 때부터 요양원 등지에서 노래 봉사활동을 해왔다. 공연 중에는 요양원에 계시는 분들이 함께 춤도 추고, 눈물도 흘리면서 제 노래를 들어주신다”며 “늘 박수를 치면서 노래를 부르지만, 어느 요양원에서나 제 손을 잡고 놓아주지 않으시는 할머니, 할아버지가 계신다”고 설명했다.

그는 “제 할머니, 할아버지는 제가 태어나기 전에 돌아가셔서 만날 수 없다. 부모님께서는 만약 할머니, 할아버지가 살아계시다면 이 정도의 연세라고 가르치기 위해 요양원으로 자주 데리고 가셨다”며 “콘서트나 공연을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요양원으로 봉사활동을 가면 노인들의 표정은 물론 노래를 어떻게 들어주시는지도 알 수 있어서 그런 것을 보면서 즐겁게 노래할 수 있다. 봉사활동을 하면서 오히려 제가 감동을 받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아즈마 아키는 두 살때부터 노래를 부를 만큼 타고난 재능과 소질을 갖고 있었다. 아즈마 아키는 “처음으로 부른 노래가 제가 기저귀를 차고 라이브 하우스에서 부른 멕시코 노래 ‘라 밤바’ 였다”며 “아버지와 어머니도 가수 활동을 하는 것에 대해 반대하지 않고 항상 응원해 주신다”고 소개했다.

그는 가수 롤모델로 훌리오 이글레시아스, 다이애나 로스, 마이클 잭슨을 꼽은 뒤 “제 창법이나 음색은 이들 3명의 가수로부터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의 가수 중에는 제이플라(J.Fla)와 AKMU, 주현미 등을 좋아한다고 첨언했다.

아즈마 아키는 “20개 국어로 약 3000곡 정도를 노래할 수 있는데, 이 장점을 살려 세계 곳곳에서 활동하고 싶다”며 “또 4살 때부터 13년간 노래로 위문공연을 해 왔기 때문에 봉사활동으로 일등이 되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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