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빈센트 반 고흐, 클로드 모네, 파블로 피카소, 에두아르 마네, 폴 고갱 등 세계 미술사에 한 획을 그은 거장들의 작품과 그에 얽힌 이야기를 흥미롭게 소개하는 책이 나왔다.
울산 출신 화가이자 현대한국창작예술예술협회장을 역임하고 있는 고동희(사진) 작가가 미술사에 거장으로 자리 잡은 16명의 화가들을 소개하는 책 <명화와 시대의 만남>(도서출판 쉼·312쪽)을 펴냈다.

이 책은 △빈센트 반 고흐(태양보다 뜨거운 삶을 살다 간 불멸의 화가) △에두아르 마네(전통을 깨고 현대미술의 선구자가 된 화가)△클로드 모네(시시각 변하는 빛이 마법을 그린 화가) △에드가 드가(순간의 찰나를 생생하게 포착한 현대성 화가) △파블로 피카소(다채로운 작품 세계로 혁신을 일으킨 화가) △앙리 마티스(나의 그림이 편안한 안식처가 되길 바란 화가) △폴 세잔(자연을 창조할 뿐 모방하지 않았던 화가) △폴 고갱(원시와 야생에서 자유를 얻은 화가 △에드바르트 뭉크(인간 내면의 불안과 고통을 그리며 자신을 치유한 화가) △오귀스트 르누아르(삶의 기쁨을 아름답게 표현한 화가) △구스타프 클림트(황금빛으로 관능적인 상징주의 화가) △아마데오 모딜리아니(열정적이고 자유로운 영혼을 지닌 화가) △틀루즈 로트렉(물랭 루즈의 밤을 사랑한 전설적인 작은 화가) △잭슨 폴록(즉흥적 작업으로 자신만의 독창적인 기법을 만든 화가) △프리다 칼로(고통 속에서 삶의 의지를 불태운 화가) △장 프랑수아 밀레(농민의 고단한 삶을 아름답게 담아낸 화가) 등 16명의 화가를 소개하고 있다.
책은 이 화가들이 시대와 개인적 경험을 어떻게 예술로 승화시켰는지 설명하며 대표 작품들에 대한 해설을 덧붙였다. 빈센트 반 고흐는 정신병원 창문 너머로 ‘별이 빛나는 밤’을 그렸고, 르누아르는 관절염이 심한 손가락에 붓을 묶고 ‘물랭 드 라 갈레트의 무도회’를 완성했다는 등의 설명이다.
작가는 인상주의부터 아방가르드까지 아카데미의 권위에 맞선 예술적 반란으로 탄생한 작품들을 흥미로운 해석으로 풀어냈다. 또 화가의 작품에 창의성과 독창성이 담긴 작품을 탄생할 수 있게 영감을 주는 뮤즈의 존재를 알아보는 재미도 찾을 수 있다.
고동희 작가는 “위대한 화가의 삶, 그리고 예술가가가 활동했던 시대적 배경과 그 시대 문화가 작품에 어떻게 녹아 있는지를 흥미로우면서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책의 필요성을 느껴 쓰게 됐다”며 “예술이 세상과 어떻게 연결됐는지 알아가는 것이 목표”라고 집필의도를 밝혔다.
고동희 작가는 대학에서 예술 경영학을 전공했으며, 울산은 물론 전국에서 활동하고 있다. 개인전 11회 국내외 초대 및 그룹전 등 250여회 이력을 보유하고 있다. 책 출판기념회는 지난 18일 중구문화의전당 별빛마루에서 열렸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